누가 이런짓을....
누가 이런짓을....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4.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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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계가 한 장의 괴문서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가뜩이나 국기원 법정법인 출범을 앞두고 문체부와 현 집행부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박창달 전 이사장이 사퇴하는 등 일련의 사태가 태권도계를 분열시키고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는데 박창달 전 이사장의 사퇴에 앞장서 시민운동을 전개한 바른태권도시민연합의 김덕근대표에게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익명의 메일을 보내 일파만파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렸다.

'김덕근 대표님에게'로 시작되는 장문의 편지는 누구누구가 주축이 되어 국기원 인수위원회가 구성되었다느니, 어떤 인사가 국기원 법정법인추진위원회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식의 마타도어가 대부분인 이 문서를 작성한 사람의 진의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 포함되어 있다.

이 문서에 대해 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금시초문의 내용이며 아직 실무진에서 검토단계에 있어 어떤 인사에 대해서도 결정된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런 유언비어가 떠도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또 김덕근 대표는 이 문서에 대해 자신은 직책에 아무런 욕심이 없는데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자신이 자리에 연연하여 국기원 현 집행부의 퇴진운동을 하는 것처럼 보여서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은 오로지 국기원의 정상화를 비롯한 태권도를 바로세우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이런 문서들은 결코 국기원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태권도 일각에서는 이 문서의 출현배경에 대해 문체부에서 국기원 법정법인화의 일정 및 법정법인 추진위에 추천된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불투명한 행정이 원인이라며 추천된 인사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더라도 추진위원의 빠른 인선만이 이러한 괴문서의 출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태권도계가 정치판의 나쁜 점만 배워서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이라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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