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태권도계 원로들과 간담회 가져
문체부, 태권도계 원로들과 간담회 가져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4.10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기원 법정법인화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태권도계의 원로급인사들과 김대기 차관을 비롯한 태권도관련 실무자들이 지난 8일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동에 대해 태권도계 인사나 문체부측 관계자는 회동의 성격에 대해 민감한 시기의 만남이어서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이 회동은 단순히 태권도계의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에 불과 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용채 전 대한태권도협회장과 엄운규 전 국기원장,이대순 진흥재단 이사장, 강원식 전대한태권도협회전무이사, 안종웅 경기도협회 전무이사, 임춘길 전 국기원 기술심의회의장 김기홍씨 등이 참석한 원로측은 국기원 법정법인화가 지연되면서 태권도계의 분열이 심해지고 그리되면 법정법인이 출범해도 태권도계의 통합과 국기원의 개혁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기원 법정법인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고 문체부측은 법이 정한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석한 한 원로는 국기원 관계자가 제기한 헌법소원이나 법률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꼬집은 후, 일부인사들이 태권도나 국기원을 자신의 사단체인양 운영되고 있어 큰 문제라고 전제하고 정부의 빠른 후속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이후 김대기 차관 등 문체부 실무자들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항간에 떠돌고 있는 김용채 이사장, 이승국 원장 내정설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는 낭설이라 말하고 누누이 밝혔던대로 문체부는 정관 승인에 관한 사항만 관여할 뿐이고 이사장 선출은 법정법인 설립준비위원회에서 추천된 이사들이 선임하는 것으로 문체부측에서는 관여할 법적 근거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

김대기 차관은 법정법인 추진현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세계연맹, 진흥재단, 대태협 등 3개 단체에서 설립준비위원을 추천한 상태이고 국기원에서는 4월 5일까지 다시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응하지 않아 3개 단체에서 추천한 인원들로 구성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으며 추천된 인사들의 명단은 3개 단체의 요구로 밝힐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추천된 인사들중 중복되는 인사들이 많아 선정에도 큰 무리가 없으리라고 본다며 조만간 추진위 인사들의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 고 했다.

설립추진위의 가동 등 추후 일정에 대해서도 4월 17일까지 국기원이 정관인가신청을 해오면 한달간의 보정기간을 거쳐 설립준비위가 가동되어 17인의 이사가 추천되고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에서 이사장 및 원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5월중으로 법정법인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법정법인 추진위구성이나 그 이후의 일정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 문체부는 시도 협회장 간담회나 시도 전무 간담회를 가져서 적극적인 홍보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화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