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꿈나무들, 태권도 신흥 강국 ‘이란’으로 전지훈련
태권도 꿈나무들, 태권도 신흥 강국 ‘이란’으로 전지훈련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5.12.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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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꿈나무들, 태권도 신흥 강국 ‘이란’으로 전지훈련‘전술적인 변화 필요성 느끼고 리그전 경험’ 큰 성과



“이란 전지훈련의 가장 큰 성과는 전술적인 변화 필요성을 느끼고 이에 맞춰 훈
련방법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란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리그전’을 직접 경험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지난 6~21일 14박 15일 일정으로 한국청소년대표단의 이란 전지훈련을 이끈 한국 태권도 청소년대표 육성사업 선수단 방성원 감독이 이번 이란 전지훈련의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청소년대표 육성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남녀 선수 각 6명씩 총 12명과 방성원 감독 등 3명, 주무 1명 등 총 17명을 이란 테헤란으로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전지훈련을 보냈다. 중등부 선수들이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해외 전지훈련 대상지를 이란으로 선정한 것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란’이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태권도 신흥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어, 경계의 대상으로 여기는 분위기 탓이다. 그럼에도 ‘이란’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결과에 대해 대체적으로 ‘잘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태권도 신흥 강국으로 떠오르는 이란에게 그만큼 배울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러 해외로 떠난다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떠난 선수들은 꼬박
하루에 걸친 비행시간을 견디며 이란 테헤란에 도착, 지상 4층 3천평 규모의 태권도 트레이닝센터에서 숙박하며 이란 주니어대표팀과 훈련하며 친목을 다졌다.

이슬람권인 이란은 남녀가 함께 합동훈련을 할 수 없는 탓에 오전 훈련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여자팀이,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남자팀이 따로 시차를 둬 훈련을 받았다. 오후 훈련 역시 남녀팀이 마찬가지로 시차를 두고 별도로 진행됐다.

련 과정에서도 정확도와 집중력을 높이는 사각미트 차기를 비롯해 순발력과 지구력 강화 훈련, ‘커트발’ 전술훈련 등이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 대표팀을 이끈 방성원 감독이 이번 전지훈련의 큰 상과로 꼽은 ‘리그전’도 관람했다.

이란 태권도가 세계 정상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는 ‘태권도 전국 리그전’을 도입, 운영해온 결과다. 17세 이상 참가할 수 있는 프로 리그는 1주일에 한 번씩, 1년 내내 경기를 치르고 그 결과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프로 리그뿐만 아니라 주니어리그(14~17세)도 운영해, 어려서부터 리그전을 통해 끊임없이 실력을 겨루고, 실전경험을 통해 실력을 다지게 된다. 그 결과 실업·대학팀이 500개가 넘을 정도로 이란의 선수층은 매우 두텁다.

이에 한국 청소년대표단은 태권도하우스에서 진행된 남자 시니어 리그전을 관
람하며, 자유자재로 발을 사용하는 모습 등 배울 점을 찾았다.



이란의 리그 경기 관람 후 이란 팀과 체급별 단체전 방식으로 5명씩 친선경기도
진행됐다.
남자팀 친선 경기에서 첫날은 이란팀 경기 스타일에 고전하면서 4대 1로 패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이란팀 스타일에 적응하면서 3대2로 이겼다.

방 감독은 “리그 관람과 시범 경기, 훈련 등을 통해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이란을
이기려면 전술적인 부분에서 큰 변화를 줘야하는 것은 물론 이에 따라 운동방식
도 철저히 변화하고 지도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전지훈련의 또 다른 성과는 전술적 변화와 리그 관람뿐 아니라 이란 선수
들과 친목을 다지며 자연스레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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