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호 사설] 태권도원, 국내 태권도에 관심을!
[115호 사설] 태권도원, 국내 태권도에 관심을!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5.07.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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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호 사설] 태권도원, 국내 태권도에 관심을!

국립태권도원은 태권도 발전을 위해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 등에 관한 태권도진흥법을 태권도인들이 원해서 만든 ‘태권도 특별법’이다.

개정된 총칙, 태권도단체에 따르면 제19조(국기원), 제20조(태권도진흥재단)에 관한 사업과 활동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국기원과 태권도진흥재단이 새롭게 탄생했다. 명실공이 문화체육부에 소속된 것이다.

지난 2014년 9월 4일 태권도진흥재단에서는 2,400억여 원을 투입해 태권도원을 완공하고 개원식을 갖고 명칭을 ‘국립태권도원’으로 명명했다.

태권도원의 수장인 이사장은 문체부 차관급 공무원, 국장급 공무원 출신이 사무총장을 맡았었다.

이는 다른 공공기관과 비슷했으나 현 태권도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이사장은 태권도 관련 단체에서 선임됐고 사무총장 역시 태권도학과의 교수가 선임됨에 따라 태권도인들의 기대가 컸으나 임원선임(2015년 1월 7일) 이후 반년이 지났는데도 불구, 이렇다 할 변화가 없어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태권도가 보급된 206개국 중에서 종주국의 태권도 인구가 제일 많고, 다음이 미국이다. 그러나 태권도원은 개원 전부터 국제행사 위주로 행사를 치루는 등 보여주기식 ‘전시 행사’만을 일삼았다.

반면, 국내 태권도장이나 사범들을 위한 행사는 전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사범들에게 태권도원은 외국 사범들이나 그 수련생들을 초청해서 행사를 하는 곳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범들이 대부분이고, 국내 태권도인들과는 관계가 없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태권도의 날’ 행사도 4개 제도권 단체(KTA, WTA, 국기원, 태권도원)에서나 하는 행사일 뿐, 일반 태권도장과 사범들에겐 관계가 없는 행사가 되고 있다.

태권도원 공사 기간 중 ‘태권도진흥재단’측에 본지의 강력한 권고로 진흥재단의 홍보를 위해 태권도원 설립목적, 공사현황 등을 전국 태권도장에 발송하였으나 그 이후 지금까지 국내 태권도장 사범들에게 태권도원에 대한 안내 공문을 단 한번도 발송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는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들이 반복되는 행태였다고 치부하자. 이제는 변하고 달라져야 할 시점이 지나고 있다. 이사장이 취임한지 6개월이 지났으니 말이다.

사대주의 사상이라면 지나친 혹평이 될 지 모르겠으나 항공료 안 드는 국내 태권도장과 사범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면밀히 연구하고 검토하여서 태권도원 임직원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태권도원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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