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계대회 감독 선임과정... 이건 아니다
[사설] 세계대회 감독 선임과정... 이건 아니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5.04.21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1호 사설] 세계대회 감독 선임과정... 이건 아니다
 
 
 
대한태권도협회가 세계선수권대회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감독은 선수단 관리를 맡는 자리로서 지금까지 시·도 협회 전무이사가 맡아 오는 것이 관행이었다.
 
이번 세계대회를 앞두고 대한태권도협회는 상임이사회를 열고 경기력향상위원회에 남녀 각 1명씩 2명을 2배수를 추천하여 상임이사회에 보고하고 이를 다시 회장의 재가를 받는 형식으로 감독을 선임하려 하였지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복수후보를 추천하여 상임이사회의 반발을 자초했다.
 
이에 상임이사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 이외에 4명의 인사를 추천하여 감독선임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였다.
 
시·도 협회 전무이사 중 한 번도 국제대회 감독으로 인선되지 않았고, 체육 훈·포장을 받지 않은 전무이사 6명이 전원 후보자로 추천되어 회장에게 결재를 받기로 하여 누가 선임이 되어도 탈락한 전무이사들이 반발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애초에 경기력 향상위원회에서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여 회장이 결재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세계대회 감독이, 시·도 협회 전무이사들이 돌아가면서 차지하는 자리라면 이를 선임하는 주체와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이 주체가 단수후보를 추천하여 재가를 받는 구도가 오히려 반발을 줄이는 방법이 바람직했을 것이다.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상임이사회 그리고 사무국이 탈락된 후보들의 반발을 우려하여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로 회장에게 화살을 넘긴 모양새가 되어버린 것이다.
 
협회에 들어 온지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회장이 어느 인사가 적임자인지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누구를 인선하더라도 반발은 일어나고 탈락자들의 비난을 한 몸에 안게 되는 구도로 되어버린 세계대회 감독선임 과정이 KTA가 안고 있는 문제의 현 주소라 할 수 있다.
 
회장을 대신해서 욕먹고 회장을 위해서 방패막이가 될 인사가 한명도 없고 가뜩이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회장에게 부담만 안기는 조직이 건전한 조직이라 할 수 없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5-04-24 11:08:36 태권도타임즈기사에서 이동 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