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WTF, 위인설관은 안 된다
[사설] WTF, 위인설관은 안 된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5.04.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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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호 사설] WTF, 위인설관은 안 된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양진방 전) KTA 사무총장을 WTF 사무국장으로 임명할 것이라 발표했다.
 
양진방 내정자는 지난해 기술위원장으로 영입되면서 차기 사무총장후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었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IOC와 WTF내부에서 한국인끼리 요직을 다 차지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일어나면서 양 내정자의 사무총장 기용에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양 내정자를 위해 사무국장이라는 자리를 만들어서 임명하려 하는 것이라는 의혹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양 내정자가 사무국장의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세계연맹 측에서는 아니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공교롭게도 양 내정자가 사무국으로 입성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자리가 만들어 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인설관이라는 비난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연맹은 2012년 당시 임기가 남아 있던 양진석 사무총장을 중도 해임시키고 양 총장을 WTFA라는 기구를 만들어 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당시에도 위인설관이라는 여론이 강하게 일어났고, 세계연맹은 위인설관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였지만 2년 여 만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하다가 양진석 원장이 물러나면서 WTFA 자체를 해산하여 위인설관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번 사무국장이라는 애매한 직위를 만들어 양 내정자를 임명하는 것도 위인설관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과거의 이런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연맹은 양 내정자의 사무국장 임명의 당위성과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명분을 내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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