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로운 경기복, 호구내장형으로 개발하자
[사설] 새로운 경기복, 호구내장형으로 개발하자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5.04.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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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로운 경기복, 호구내장형으로 개발하자
 
 
 
※ 108호에 실렸던 사설로, 웹페이지 오류로 인해 올린 글이 사라져 다시 올림을 알려드립니다.

80년대 초반 프로야구가 출범하고 심판들이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입는 프로텍트가 유니폼 안쪽에 입는 내장형으로 바뀌면서 야구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성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도 아마추어야구에서 사용되고 있는 몸에 걸치는 형태의 프로텍트(외장형 프로텍트)에서 유니폼 안에 입는 프로텍트는 처음 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는 야구의 흥행에 일정부분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
지금도 아마추어야구에서 사용되고 있는 몸에 걸치는 형태의 프로텍트(외장형 프로텍트)에서 유니폼 안에 입는 프로텍트는 처음 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는 야구의 흥행에 일정부분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
 
세계연맹에서 새로운 겨루기 경기복을 개발하여 이를 금년하반기에 공개하고 내년 올림픽에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기능적인 면에서는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디자인면에서는 아무래도 평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 이유는 경기복 외부에 태권도경기의 특성상 선수를 보호하기위한 호구가 경기복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새로운 경기복을 개발하면서 유니폼 내부에 호구가 들어갈 수 있는 내장형 호구의 개발도 함께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호구는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하여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경기의 득점을 표출하는 기계의 기능까지 갖추게 되어 태권도경기의 필수조건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 호구가 선수들의 경기력을 측정하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호구가 너무 두터워 정타를 맞은 선수도 바로 반격이 가능하게 되어, 태권도경기 뿐만 아니라 타격경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다운이나 KO가 나올 수 없는 구조여서 태권도경기의 박진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며, 일발필격의 태권도가 가지는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호구는 경기복의 디자인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아무리 잘 디자인된 경기복이라 하더라도 상체의 대부분을 호구로 가리게 되어 있어 사실상 경기 중에는 하의 디자인만 노출되게 하고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호구의 재질이나 두께를 조절하고 호구가 보호하는 부위를 최소화해서 경기복 내부에 내장하게 되면 호구가 가지는 원래의 의미를 살릴 수 있으며, 경기 중 타격에 의한 선수들의 반응이 나타나게 되어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경기복의 디자인이나 색상이 TV화면에 그대로 전달되어 시각적인 효과까지 나타낼 수 있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호구로 보호해야 하는 부분을 선정하는 작업이나 보호해야 하는 강도 등을 계산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많은 경기의 타격부위, 강도, 인체가 버틸 수 있는 타격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새로운 경기복을 개발하면서 기존의 경기복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여 단순히 기능적인 면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문제까지 세심하게 고려하는 노력이 곁들여진다면 새로운 경기복이 빠르게 정착 될 수 있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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