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권영호는 아니다
[사설] 권영호는 아니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5.0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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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호 사설] 권영호는 아니다
 

대한태권도협회가 2015년 기술전문위원회 명단을 발표하면서 경기위원장에 권영호 전 경기위원장을 임명했다.
 
권영호 위원장은 2013년 기전위에서 경기위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경기분과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해와 경기위원장으로서의 자질은 충분히 검증되었고 유능한 인사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권 위원장은 지난해 김세혁 당시 전무이사와 갈등을 빚으면서 최 모, 전 모씨와 함께 김 전무가 경기에 부당하게 관여하여 승부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등의 치부를 드러나게 하여 협회를 혼란에 빠트린 당사자로서, 김 전무와의 소송에 연루되어 있는 인사이다.
 
물론 당시 사태의 원인은 김세혁 전무가 제공했지만 이로 인해 실추된 대태협의 이미지에 막대한 손상을 입었다.
 
이런 인사가 전무이사가 바뀌었다고 해서 1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고 이를 두고 태권도계에서는 ‘줄만 잘 서면 아무리 잘못이 있어도 문제가 안된다’는 식으로 수군거리고 있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키면 어느 정도의 자숙기간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를 통해 속죄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도리인데 물의를 일으킨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고, 당사자와의 법적인 분쟁도 완전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하는 것은 아무래도 제대로 된 모양새는 아니다.
 
투명성과 도덕성이 우선되어야할 대태협 기전위 구성에 능력만 기준으로해서 발탁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이고, 기전위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길이므로 권 위원장의 임명을 제고하는 것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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