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인 칼럼] 유소년보다 노년인구가 많아진다
[한규인 칼럼] 유소년보다 노년인구가 많아진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12.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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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인 칼럼] 유소년보다 노년인구가 많아진다


"2016년에는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많아진다는 통계청의 발표를
태권도계는 어떤 시각으로 보고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2016년이 되면 유소년(0세~14세)인구가 노인(65세 이상)인구보다 적어진다고 한다.
 
대한민국 고령화의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중 베이비붐 세대(1955년~ 1965년 출생)가 현 인구의 14.6%(712만 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세대는 30% 이상이 고졸 이상의 교육수준을 갖추었고, 사회참여 욕구가 현재의 노인세대보다 높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베이비붐 세대를 중점으로 ‘새로마지플랜 2015’를 만들고 이들의 은퇴 후 노후생활 대응체계를 구축해 일자리, 소득, 건강 등 분야별 맞춤 정책을 수렴해서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태권도의 제도권과 태권도사범들은 2016년에는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많아진다는 통계청의 발표를 어떤 시각으로 보고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유소년을 출생한 유아에서부터 14세까지로, 현 태권도장의 주요 수련연령을 6세부터 10까지로 본다면, 유소년 인구 중 약 30%가 태권도 수련연령으로 추정 가능하며, 태권도장의 2016년 이후의 미래가 예측된다.
 
이에 견주어 보면 노인인구는 100% 그대로이다. 태권도장 사범들이 실버태권도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율은 11.3%로 약 542만 명이지만, 2040년에는 32.5%로 1,667만 명의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2016년 유소년 인구보다 노인인구가 많아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 유소년, 청소년(24세까지)을 합한 인구와 버금가는 수의 노인사회가 될 전망이다.
 
그들은 지금의 노인세대와는 다를 것이다.
 
베이비붐세대 노인세대는 물론 이후의 노인세대들은, 지금처럼 노쇄하여 힘없고 능력 없는 노인이 아니라 활발하게 사회참여를 하는 능력 있는 노인으로 가정과 사회에 유익한 노익장들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들은 자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건강유지를 위한 투자역시 현재의 노인들과는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태권도장은 유소년에서 성인태권도 ‘메뉴’를 추가하여야 한다.
 
전국적으로 잘 갖추어진 태권도장의 인프라를 이용해 태권도 사범님들이 책임을 지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유소년태권도 붐을 이룬 것처럼 ‘실버태권도 붐’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필자가 태권도에 입문한지 60여 년, 태권도장 운영 40여 년의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 현재의 사범들은 70년대 중반부터 태권도장 수련인구 유년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30여 년을 성공적으로 잘 운영하여 왔음으로 작금의 이 난관도 능히 대처해 나갈 수 있으리라 예견된다.
 
럭비공 같은 6~7세 유년들의 교육과 각양각색의 학부모들의 각종 욕구를 충족시키며 유소년태권도 붐을 이루어 왔으니 말이다.
 
본지에서는 핵가족화 저출산으로 인한 유소년 인구감소를 심각하게 보고, 성인태권도 활성화의 필요성을 예견하고 10여 년 전부터 태권도의 외형적인 수련을 내공의 기(氣)수련을 첨가하여 실시 할 것을 주장해왔다.
 
수련과 체험, 각종 실험과 실적을 통해 한의학 기공연구로 국내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은 윤태기(경찰청 무도지도관)사범을 논설위원으로 위촉하고 4년 전부터 본지에 기(氣)수련에 관한 각종 글을 연재하고 있다.
 
필자가 곁에서 지켜 본 윤 사범은, 한의학 기본 지침서인 동의보감에 내재된 여러 영역 중에서 허준 선생의 위민사상의 기본인 몸을 통한 건강 증진법, 즉 체육과 자연주의 철학을 찾아내 태권도와 접목시켜 성인태권도 활성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외형(外形), 내경(內徑)을 잘 다스려서 여러 가지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건강수련법이라고 표현하면 적절한 표현이 될 듯 싶다.
 
윤 사범은 경찰청 무도사범 공모 시, 한의학 기공수련으로 경찰청 전 직원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해 무도관에 선정되었다.
 
무도관에 한의학 기공수련을 수련시킴으로 경찰청 직원들의 호평 속에 업무를 성공적으로 2년여를 수행하고 있다.
 
필자도 윤사범에게 3개월간 수련을 받고 시립화곡청소년수련관 태권도교실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주부와 어르신들에게 수련법을 응용해 기수련과 태권도수련을 연계시켜 수련하고 있다.  반응도 좋고 수련생은 물론 지도자인 나의 건강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사범들은 태권도학과나 체대출신들로, 체육의 원리와 인체에 대한 구조원리 등 학문적으로 이해도가 높아서 윤태기 박사가 주장하는 기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리라 사료된다.
 
필자가 윤 사범 개인을 내세우는 것은 필자가 가깝게 접하며 보고 느낀 바, 그 이론과 실제가 성인태권도 활성화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방법과 기능으로 보고 소개함을 양지하기 바라며 자세한 내용은 본지에 윤 사범이 연재한 글을 참고하기를 권한다.
 
최근 실버태권도가 지방 몇 군데에서 시작해 성공리에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실버태권도가 성인태권도 활성화에 한 축을 담당하리라 확신하고 윤 사범의 실례를 들었으며, 이것이 성인태권도 활성화에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 생각되어 실제 예를 들어 기고했다.
 
성인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우리 모두 깊이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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