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국기원 시범단 수익모델을 창출하자
[데스크칼럼] 국기원 시범단 수익모델을 창출하자
  • 류화수기자
  • 승인 2014.12.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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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국기원 시범단 수익모델을 창출하자
‘새로운 시범문화를 선도하고 완성하는
임무수행 위해서라도
국기원 시범단의 다양한 수익창출모델
개발을 서둘러야 할 때’
 
 
 
 
국기원 상근임원들이 국기원 시범단의 국립시범단화를 초대의 업적으로 생각하며 이를 추진하고 있으며 문체부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흘러나온 설들을 살펴보면 국기원 시범단은 문체부 산하기관이 되는 국립시범단과 문체부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국기원 시범단의 두 가지 형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분석된다.
 
국립시범단의 경우 국립예술단처럼 문체부에서 시범단원들을 모집하여 운영하는 형태로, 문체부 산하기관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시범단의 훈련, 해외파견 등의 운영을 문체부에서 주도적으로 행하여 시범단은 국기원의 손을 떠나게 되며, 시범단원들은 국가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문체부에서는 새로운 기구의 설립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상태다.
 
두 번째 형태로는, 문체부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국기원 시범단이다.
이 형태는 시범단의 인건비나 운영의 일부를 문체부에서 지원하며 문체부에서 필요할 경우 시범단을 파견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경우가 되더라도 국기원 시범단원이 적절한 보수를 받으면서 전임 시범단원으로 활동하게 되어 태권도학과 졸업생들의 진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부 산하 예술단이나 정부예산 지원 단체들이 그렇듯이 경직된 공무원사회를 그대로 답습하여 시범단이 새로운 시범문화를 창출하는 선도적인 시범단이 되기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시범단으로 정체될 확률이 높다.
 
국기원 시범단은 단순히 국내외에서 각종 시범을 통하여 태권도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태권도 시범문화를 선도하고 이를 완성시켜야 하는 임무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국기원 시범단은 국립화나 국가예산을 지원 받기보다는 국기원에서 자체 예산으로 시범단을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시범단 운영의 기본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국기원 시범단원들은 약간의 훈련보조비와 해외 파견 시 일비보조를 받는 것 이외에는 수입이 없는 자원봉사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형태로는 국기원 시범단이 시범문화를 선도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고, 태권도학과 졸업생들이 군 입대 전이나 전역 후 잠시 머무는 곳으로 인식되어 거의 모든 단원들이 1년을 채우면 시범단을 나가게 되고 새로운 시범단을 뽑아서 훈련하는 형태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국기원 시범단의 1년 운영예산은 약 3억 원 내외이다. 물론 이 금액은, 문체부를 비롯한 정부에서 해외파견 등을 위해 지원하는 예산은 제외한 금액으로, 순수하게 국기원이 부담하는 예산을 말하는 것이다.
 
국기원 시범단 예산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는 국기원 시범단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약 6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 국기원 시범단에 태권도학과 졸업생들이 스스로 찾아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수입과 신분보장이 필요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연봉이 약 3천만 원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이들의 인건비 등으로 1명당 평균 연봉 3천만 원을 예상하면 약 18억 이라는 예산이 소요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예산을 운영비로 생각하고 인건비로 18억 여 원을 만들어 내면 시범단을 그냥 스쳐가는 경력 쌓기 위한 곳으로 인식하지 않고 보다 우수한 시범단원을 모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시범의 질은 당연히 높아지게 되고 새로운 시범문화를 선도하게 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태권도 시범단의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유니폼 광고이다.
 
국기원 시범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전 세계 태권도를 대표하는 시범단으로서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시범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보면, 국기원 시범단의 유니폼 광고는 기업체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한다.
 
두 번째는 현재 숙박비 정도의 지원만받고 실시하고 있는 해외 시범 경우, 실비를 받고 시범단을 파견하는 일종의 ‘유료공연화’를 추진하여 이 수익을 시범단의 인건비에 충당하면 적은 금액은 아닐 것이다.
 
다음으로 남산 한옥골에서 시범을 보이듯이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등 놀이시설에서 유료로 시범을 보이는 형태를 연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타 시범단 동영상, 캐릭터, 유니폼 등의 판매를 통하여 일정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는 등 국기원 시범단의 수익창출모델 개발을 서둘러야 할 때이다.
 
적절한 수익모델이 창출되면 국기원 시범단이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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