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호 사설] 코치진 인선을 감독에게 일임해야 한다
[101호 사설] 코치진 인선을 감독에게 일임해야 한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11.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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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 사설] 
코치진 인선을
감독에게 일임해야 한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인천아시안게임과 맨체스터 그랑프리대회를 마치고 태릉선수촌을 떠난 현 시점에서 2015년 러시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지도하게 될 코칭스텝의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코칭스텝에 대해 대한태권도협회 김철오 전무가 내년 1월 우선 2명을 선임한 후 순차적으로 코칭스텝에 대한 인선을 마칠 것임을 확인해, 빨라도 내년 초가 되어야 코칭스텝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순차적인 코칭스텝의 인선은, 코칭스텝 내 분란의 소지가 있고, 나중에 결과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태권도계에서 주장하는 총감독 임명 후 총감독이 직접 코치진을 인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이다.
 
결국 김 전무의 주장은 ‘감독은 코칭스텝을 하나로 결속시키고 최고의 성적을 낼 자질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필요하다면 협회 이사나 집행부 임원이 감독으로 임명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일축한 것으로 분석이 된다.
 
이 주장에 대해 태권도 일각에서는 전무로서 가지고 있는 감독 임명권을 자신의 정치적인 위상을 제고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인사에게 감독과 코치직을 하사(?)하겠다는 말로 해석하는 측도 있다.
 
이에 대해 김철오 전무는 순차적으로 임명하겠다는 말의 의미는 경기력향상위원회, 이사회 등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 검증절차를 거쳐 코칭스텝을 인선하겠다는 의도이지 결코 자신이나 일부의 이익을 위해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관행을 보면 코칭스텝의 인선에 태권도계 유력인사들이나 계파간의 이해에 따라 영향을 받아왔고, 이 결과 코칭스텝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나오는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켜 왔으며, 결과에 대한 책임소재 역시 떠 넘기기 식으로 이루어지는 등 구설에 오른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코칭스텝이 다른 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대표선수들의 기량이나 체력관리 등 경기력향상에만 신경을 쓸 수 있도록 하고 결과에 대한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감독에게 코치진의 인선에 전권을 주고 협회에서는 부적절한 인선에 제동을 거는 수준의 개입만 이루어져야 한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행사와 올림픽 직행을 위한 세계랭킹 포인트 관리 등 많은 부분에서 노력해야 할 새로운 코칭스텝 인선이 투명하고 올바른 방향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협회 집행부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4-12-01 16:57:06 태권도타임즈기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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