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01호를 발행하며...
[사설] 101호를 발행하며...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11.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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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 사설] 101호를 발행하며...

 
 
 
지난 호에 100호 특집을 발행한 후, 지난 5년간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100이라는 숫자를 나타내는 순 우리말은 ‘온’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온누리, 온종일 등에서 쓰이며, ‘전체, 혹은 모든’ 이라는 접두사와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말이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100일이 지나야 제대로 된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로 100일 잔치를 성대하게 벌이거나 정성을 완성한다는 의미로 ‘백일기도’라는 말을 사용했듯이 100이라는 숫자를 ‘완성’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2010년 2월 5일 ‘국기원, 법정법인 논란 이젠 끝내야’ 라는 제목을 톱기사로 창간호가 발행될 당시, 태권도계에서는 새로운 태권도 언론이 탄생했다는 반가운 목소리와 함께 몇 번 나오고 문을 닫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 역시 흘러나오기도 했다.
 
‘정론직필’이라는 사시와 ‘색깔 있는 신문’이라는 모토에 충실하기 위해 태권도계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다른 사람들이 ‘예스’ 할 때, 혼자서 ‘노’라고 외치는 용기에 찬사를 보내면서 ‘태권도판의 한겨레’라는 별칭까지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날카롭던 펜촉이 무뎌졌다는 말과 함께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이 간간히 엿보인다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등 태권도타임즈의 변질을 우려하는 독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창간 초기에 거의 모든 기사가 비판 위주의 기사에서 태권도의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과 이를 수행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언론의 또 다른 역할을 다하기 위해 힘쓰는 동안 간혹 독자들의 시선에는 ‘현실과의 타협’이라는 우려를 가지게 하기도 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본지 임직원들은 창간초기의 마음을 잃지 않고 제도권 기관들이 본분을 다 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이를 통해 태권도의 발전을 기하면서 태권도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제언, 대안제시라는 전문지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약속할 수 있다.
 
101호를 발행하면서 다시 한 번 새롭게 출발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보다 성숙하고 세련된 태권도타임즈가 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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