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기칼럼] 기(氣)의 소통 : 병에도 다 원인이 있다.
[윤태기칼럼] 기(氣)의 소통 : 병에도 다 원인이 있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4.11.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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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기칼럼]
기(氣)의 소통 : 병에도 다 원인이 있다.
 
요 며칠 필자의 지인 둘이 병원신세를 진단다. 한사람은 위 때문이고 또 한사람은 뇌경색이란다. 그 중 한 지인이 병원에 입원하였다며 병원 진단 결과 신경성 위궤양, 신경성 십이지궤양, 역류성 식도염이 한꺼번에 왔다고 하여 며칠 병원에 있으라 한단다. 왜 그럴까?
 
한비자(韓非子)의 망징(亡徵)편에 이런 글귀가 있다. “나무가 무너지는 것은 반드시 좀 때문이고, 담이 무너지는 것은 반드시 틈 때문이다. 그러나 나무가 비록 좀을 먹었다고 해도 거센 바람이 없으면 무너지지 않으며, 담에 비록 틈이 있다고 해도 큰비가 없으면 무너지지 않는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물의 변동은 반드시 내인(內因)과 외인(外因)의 두 측면에서 동시에 작용을 일으켜야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였을 것이다.
 
한의학의 최고 경전이라 할 수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사기(邪氣)가 침범하는 것은 기(氣)가 허(虛)해서이다.’ ‘허약하지 않으면 사기는 홀로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없다.’와 ‘반드시 원인이 더해야 발병한다.’ 고 「내경內徑」에서 개괄하고 있다. 즉, 내인에 허가 없다면 외인이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함과 동시에 발병했을 때는 반드시 외사(外邪)의 침입을 받아야 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건강만의 문제뿐 아니라 태권도장의 경영 문제 또한 마찬가지 일 것이다. 모든 문제의 원리는 다 하나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을 이해하고 몸의 원리를 알게 되면 우리의 삶 또한 알게 될 수 있다.
 
필자가 지난 추석쯤에 필자의 블로그(http://blog.naver.com/taeke_y)에 위출혈에 대해 쓴 글이 있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삶의 무게를 지기위해 항상 스트레스를 달고 살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된다. 그로인해 우리의 위는 항상 긴장 속에 있게 되며 그러한 외인으로 인해 필자의 지인과 같은 경우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글의 일부를 발췌하여 옮겨 본다.
 
 
‘위출혈은 위의 점막손상으로 모세혈관이 노출되어 발생하는 출혈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소화성 궤양이 50% 정도로 가장 많고, 그 밖에 스트레스성 궤양, 미란성 위염 등의 급성 위 점막병변, 위암 등이 있으나 이 경우는 스트레스성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한 듯합니다. ​증상으로는 출혈의 정도와 그 속도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러우며 심할 경우 토혈, 호흡곤란이나 실신,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혈변이 관찰되는데 위출혈은 변이 검고 짜장면 색과 같은 양상의 변을 보게 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내시경검사로 출혈부위를 확인, 출혈 병변의 상태, 출혈 양상과 노출된 모세혈관의 유무를 확인하고 진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검사방법입니다. 검사를 통해 출혈이 나타나고 있는 부위와 원인, 양상, 출혈량에 따라 적절한 지혈방법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과다 출혈로 인해 저혈압, 쇼크 등으로 심한 경우 명을 달리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토혈이 없는 것으로 보아 위가 약해서 일어나는 경우일 것으로 생각되어져 휴식과 적당한 식이요법과 활공으로도 정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처방으로는 이미 약국에 가 약을 사다 먹고 있다 하니 며칠 휴식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음식조절을 잘한다면 정신력이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에 털고 일어나리라 생각됩니다. 사람은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입맛이 없다 해도 먹어야 기운을 차립니다. 그래서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위장이 안 좋은 사람은 흔히 위장약을 자주 먹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약의 내성으로 인해 위장약조차 잘 듣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위에 좋은 음식으로 치유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위에 좋은 음식으로 양배추를 추천 합니다. 왜냐하면 양배추는 2가지 성분을 함께 가지고 있는 유일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U는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병 때문에 손상된 점막을 치료하는 좋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양배추의 비타민K는 상처가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는 출혈을 막아주는 좋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식사할 때 양배추를 살짝 데쳐서 밥과 함께 먹으면 좋을 겁니다.  
 
한의학의 기(氣)적으로 위장은 양명(陽明)기운에 속합니다. 양명기운은 건조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식사 후 물을 먹는 것은 소화에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생리학적으로도 식사 후 2시간 경과 후에 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의 산을 물과 희석시켜 소장으로 보내주면 담의 역할을 조금 덜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사 때는 양배추를 자주 드시고, 평상시에는 견과류를 간식으로 먹으면 위장과 신장도 함께 좋아 합니다. 견과류를 꼭꼭 많이 십어 침으로 충분히 희석시켜 위로 내려 보내 주면 위는 너무도 편안해 하며 건강 해 질 수 있습니다. 천지기운을 다루는 방법입니다.
 
활공법으로는 발가락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이 내정혈(內庭穴)의 골짜기를 검지손가락 두 번째 마디를 접어서 눌러 마시지 해주고, 두 번째 발가락을 똑똑 때려 발가락 끝 여태혈(厲兌穴)을 쓸어 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눈 밑 눈물이 처음 똑 떨어지는 곳(승읍혈承泣穴)을 엄지손가락을 접어 20~30번 좌우로 흔들어주고 눈가로 쓸어주면 위장이 너무도 좋아 할 것입니다.’
 
 
태권도 발차기로는 무릎을 접어 차올리며 음시혈(陰市穴-음시혈은 음의 사기가 모이는 곳으로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을 따라 움직이는 음성병증의 주치혈(主治穴)이다)을 손으로 때려주며 무릎치기와 앞차기시 발목을 펴서 차올리며 손바닥으로 발등을 치며 앞차기로 치유 해주면 된다.
 
앞차기 수련으로 대부분의 위장병을 예방을 할 수 있다. 이와같이 내공태권도 수련을 통해 모든 병의 원인이 되는 내인(內因)을 기(氣)로 강하게 만들어 외사(外邪)가 침범할 수 없게 만들어 주는 태권도 수련이 되어야 건강한 몸을 만들어 유지해 준다. 그래야 필자의 지인과 같이 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태권도 수련이 내공태권도로의 변화가 일어나야 성인층뿐 아니라 태권도의 사회적 책무 또한 위상을 달리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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