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태권도시범단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자
[사설] 태권도시범단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자
  • 류화수기자
  • 승인 2014.05.23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권도타임즈 89호 사설]
태권도시범단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자
"태권도시범단의 대중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시급"
 

▲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장면으로,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
 
태권도시범단은 태권도를 하나의 공연문화로 만들면서 태권도의 매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는 태권도의 꽃으로 급격하게 부상, 국기원을 비롯한 태권도 기관을 비롯하여 각 대학에서 시범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선도장이나 시·군·구협회에서도 시범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을 만큼 시범단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그러나 일선 도장이나 시·군·구에서 운영하는 시범단은 아무래도 각급 기관이나 대학에서 운영하는 시범단에 비해 기량이나 기술의 숙련도에서 많이 떨어져 태권도 시범의 진정한 매력을 선보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태권도 시범의 최고봉이라 자타가 공인하는 국기원 시범단이나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은 극히 제한된 국내 경기장이 아니면 해외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태권도 시범을 접할 기회가 적다.
 
각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범단 역시 해외에서 시범을 보인 것을 자랑이나 실적으로 생각할 정도이고, 일부 지자체의 초청으로 행사장에서 잠시 시범을 보이는 경우에만 태권도시범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일선도장에서는 수련생의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권도 수련을 단지 1품을 따기 위한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하고 일선도장에서는 태권도를 제대로 지도하기 보다는 학부모나 수련생들의 비위를 맞추는 놀이 중심의 태권도를 지도하고 이는 태권도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또 다시 수련생의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침체되어 있는 일선도장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태권도시범단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태권도제도권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태권도시범단의 절도 있는 동작과 화려한 기술이 일반국민들에게 선보이게 되면 태권도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자녀들에게 태권도를 배우게 하고 싶은 동기가 부여되며 , 수련생들은 태권도를 수련하는 긍지를 가지면서 자신도 시범단의 기술을 연마하고 싶은 동기부여와 목표가 설정되어 수련에 더 열심히 임하게 될 것이다.
 
해외에서 하나의 한류상품으로 호평 받고 있는 태권도시범이 국내 경기장에서 형식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현실을 깨고, 일반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이 태권도의 수련인구의 확장과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각 지역의 축제나 행사, 더 나아가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국기원 시범단이나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 각 대학의 시범단이 시범을 보이게 되면 태권도는 좀 더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는 장차 태권도 시범공연 유료화의 초석이 될 것이다.
 
처음에는 시범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최소한의 경비를 지원받아 시범을 보이고, 태권도시범이 호응을 얻게 되면 시범단을 초청하는 단체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시범단 운영비가 충당 될 것이다.
 
또, 일반 대중에게 태권도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 태권도의 저변확대와 태권도에 대한 이미지 제고라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태권도시범단의 대중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4-05-30 09:08:41 태권도타임즈기사에서 이동 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