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의 포청천 박기인 전 사무국장
국기원의 포청천 박기인 전 사무국장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3.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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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만나보고 싶은 태권인을 찾아서.......
 
국기원에서 강직하고 대쪽 같은 성품을 지녀 국기원의 포청천이란 애칭으로 태권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박기인 전 사무국장에 대해 많은 태권도인들이 1993년부터2007년까지 14년간 한결같이 공직에 있는 사람이 취해야 할 가장 모범적인 자세로 불편부당하고 원칙에 충실해서 정년퇴직 할 때까지 한 점의 오점을 남기지 않은 박기인 전 사무국장 같은 인물이 몇 사람만 더 있었더라도 국기원이 오늘날같이 타락하고 부패의 온상처럼 되지 않았을 거라고 입을 모으며 그의 공백을 아쉬워하고 있다.

 



재임 중 당시 기조실장이던 이모씨와 정보화 산업관련 비리의혹 등 8대 비리의혹에 대한 조사를 공식회의석상에서 주장하던 그에게 당시 엄운규 원장이 조직의 안정을 위해 화해를 권고했으나 강직한 성품의 박전국장이 응하지 않자 징계위원회까지 나서 화해를 종용하는 일대의 소동이 일어난 사건은 박기인 전 국장의 성품을 잘 나타내는 대목이다.
 
 당시로는 가장 어린나이인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태권도와 인연을 맺어온 박기인 전 국장은 해병대 장교로 월남전에 참전하기도 했으며 귀국 후 국방부에서 11년간 체육담당관(중령) 겸 국군태권도부 간사장(실무행정책임자)으로 군 장병들의 승단업무를 맡으면서 국기원과 유대를 맺은 인연으로 예편 후 국기원 홍보실장으로 국기원에 발 디딘 후 국기원 현직에 있으면서 업무에 바쁜 관계로 실질적으로 수련을 하지 않았으므로 승단심사에 응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년 후 3~5년간 근무가 가능한 관례에 따라 계속 근무해 달라는 국기원측의 요청에 정의보다는 조직의 안정에 무게를 두는 엄운규 원장과 L씨, S씨 등 부도덕한 인사들과 같이 근무하기 싫어 거절했다고 한다.
 
 현재 국기원이 2년여 동안의 혼란과 부도덕한 사람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며 태권도인의 한사람으로서, 한때 국기원에 근무했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하루라도 빨리 국기원이 법정법인으로 전환되어서 올바른 사람, 정도를 걷는 사람, 태권도를 진심으로 아끼는 어느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국기원에 들어와 태권도를 반석에 올려놓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비록 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많은 태권인들은 태권도의 발전과 국기원의 개혁, 정화를 위해 박 전 국장과 같이 올곧은 누군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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