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 신임 이사장 추대를 보고
논평 - 신임 이사장 추대를 보고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2.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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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신임 이사장 추대에 대한 논평

지난 23일 박창달 한국자유연맹 총재가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되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태권인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국기원 이사장과 국기원장을 겸임 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이승완 이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물론 신임 이사장에 박창달 전의원이 추대된 배경 대해서도 설왕설래 말들이 많다.

입만 열면 정치인과 퇴역 공무원이 태권도를 망친다느니, 문체부가 낙하산 인사로 국기원을 접수하려 한다느니, 그들로부터 태권도를 사수한다던 이승완 이사장이 결국 정치인을 선택한 것은 무슨 연유일까?

이 소식을 들은 한 태권인은 이승완표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도 하늘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정치인을 방패막이로 사용해 자신은 국기원장직을 유지하려는 술책에 박창달 전 의원이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에서 체육관을 운영 중이라 밝힌 태권인은 17대 총선 때 불법선거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예(선거구민에게 선심관광, 선거운동원에게 4,900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의원직 상실 했다가 2008년 8.15 특사로 사면 됨)를 들면서 국기원장은 깨끗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박창달 신임 이사장을 추대 하는 과정도 문제가 많았다.

이승완 국기원장이 이사장직을 사임하고 자신의 후임을 자신의 의지대로 관철하는 과정을 보면 국기원을 마치 자신의 사조직처럼 생각 하는 그의 의식이 드러나 보인다. 개인 기업에서도 이러한 절차로 이런 인사를 하는 예는 찾아보기 힘든다. 또한 정치인과 정부로부터 국기원을 사수 하겠다던 그의 주장이 이번 사태로 자신의 자리보전에 집착한 공염불이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유야 어찌 되었던 간에 태권도의 원로라면 태권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정당당하게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던지 아니면 깨끗하게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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