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에서 벗어나기
헬조선에서 벗어나기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8.09.0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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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에서 벗어나기

김 철 수 논설위원
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원

헬조선을 둘러싼 신조어가 잊혀지려고하면 새롭게 튀어나온다.


헬조선이란 용어는 2010년에 등장하였고,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이 사용하였으며, 그후 2015년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되었다.


먼저 헬조선의 뜻을 알아보자. 헬(Hell)은 지옥이란 뜻이고, 조선(朝鮮)은 우리나라의 옛 이름이다. 다시 말해 지옥한국. 지옥 같은 한국을 지칭한말로 지옥 같은 한국 땅에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즉. 희망이 없는 힘든 세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병태 카이스트 IT경영학과 교수가 한 말을 다시 새겨보자.


“헬조선이라 빈정대지 마라. 부모들 모두 울고 싶은 심정이라며 현 시대의 문화시설. 배낭여행. 컴퓨터 등의 자유를 만끽하며, 이 사회를 헬조선이라 비유하며, 야유 섞인 말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빈정거리고 응석부릴 시간에 공부하고 너른 세상을 보라. 나는 부모모두 무학 이였고, 농부의 아들 이였고, 그것도 땅 한 평 없는 소작의 아들로 자랐다. 중학교 때 등잔불과 호롱불로 공부했다.”(이하중략)
사회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이유를 알뜰하게 공부하고 나서 비난해도 늦지 않다며, 민족성을 잃어가는 청년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간구와 경종을 울리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젊은이들 생각에는 지금 정치인들의 행태에 실망했고, 청년실업 또한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부의 불균형. 높은 실업률. 치솟는 물가. 가계소득의 양극화. 일상화된 사회경쟁구도에 염증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지도 않고 헬조선 . 탈조선 운운하며, 불평하고 비아냥거릴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이 사회를 현명하게 바라보며, 긍정적으로 참여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 하다고 본다.
헬조선 이전에 생각의 민주화가 우선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현실 탈피가 아닌 현실에 무한 도전하는 동시에 남을 배려하는 바른 잣대로 과감히 바뀌어야한다.


전에 미국 워싱턴포스터지가 소개한 내용을 보면, 한국 젊은이들에게 한국은 생지옥이다.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나 최고 대학에 들어간 뒤 알짜 직업을 꿰차는 이들과 흙 수저를 물고나와 남는 것이 없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


심지어 특별한 나라이름까지 있는데 바로 헬조선이다. 라고 소개했다.


지구상에는 불평등을 비아냥거리는 말들이 무수히 많다. 이러한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현실을 비탄의 블랙홀로 빠져들게 한다.


이와 같이 냉소적이며, 비타협적이며, 자학적이며, 현실도피적인 용어가 등장하게 되면 이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고, 우리사회는 더욱 사회 불안과 혼란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조금이나마 평등한 사회를 창조해 나가기 위해서는 불평. 불만에서 진정한 팩트(fact)와 신실한 안목 속에 앞길을 헤쳐 나갈 혜안과 지혜를 갖추어야한다.


이제 한국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한해 출생아수는 세계에서 최하위인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살기 어려운 세상이니까. 망할 놈의 세상이니까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는 이런 문제를 젊은이들만 탓할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더욱 과감한 정책과 투자로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이중국적을 가지려는 탈 한국의 망상을 해결 할 방법 또한 모색해야한다.


사회적 불평등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육정책. 창업. 기업. 복지 등에서 국민여론을 최대한 수렴한 개선책이 절실하다.


여기서 지나친 복지 포플리즘은 개선해야하며, 불평등으로 인한 분노의 활화산을 잠재워야 안정된사회가 구축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헬조선이란 시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명석한 진단과 분석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복지국가로의 재도약이 절실히 요구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우리 사회가 갑자기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은 서로를 믿지 않고 의심하며, 협동하거나 서로 공유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농후하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국민성과 많은 비교가 된다.


오늘날의 정치권을 보더라도 정책입안은 뒤로하고, 야당과 여당의 지나친 정쟁으로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심지어는 같은 당 끼리 진흙탕 언쟁으로 낯 뜨거울 때가 많다.


고정 메뉴로 등장한 보수와 진보로 국민들마저 편을 가르게 되었다.


물론 민주주의사회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있기 마련이다.


보수와 진보는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뤄 자기성찰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민 앞에 떳떳이 나서야한다.


이 사회는 불법적 반칙이 만연하며, 이 또한 꼿꼿이 머리를 들고, 선두에서 대중 앞에 나아가는 양상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나아가 물질만능주의가 득세하여 공공성과 공동체는 허물어지고, 지방토호세력이 득세하는 이기적인 사회가 만연한 실정이다.


이제는 무소불위로 군림하는 토호들에게 경종을 울려야한다.


헬조선이라 불리는 불행한 이 사회를 벗어나고, 젊은이들에게 살맛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기 위해서는 위에서 제시한 사회 안전망구축과 대책이 시급하며,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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