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운동은 국기원에서부터
신풍운동은 국기원에서부터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8.08.2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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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운동은 국기원에서부터

김철수 논설위원

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원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고 했던가?

최근 태권도계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태권도인들 끼리 고소고발과 시위 등으로 낯 뜨거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기원을 둘러싼 태권도인들 간에 기득권다툼으로 인한 국기원 위상저하 문제 등으로 국기원 사태는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측근에 의한 횡령. 배임. 살인청부교사의혹과 성추행의혹이 태권도계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국기원장을 향해 날 센 공방을 가하는 가운데 태권도시민단체는 물론 태권도노조까지 힘을 보태며, 국기원 개혁을 끊임없이 부르짖고 있다.

국기원노동조합(위원장 최희진)과 사회단체인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대표 고한수)와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대표 김덕근)는 살인청부교사의혹과 횡령. 배임 등에 연계되어있는 국기원장은 무소신한 대응을 일삼는 국기원의 조직 구조상 국기원장뿐만 아니라 이사진 모두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의 행정 수장인 국기원장은 그 역할을 수행하기엔 역부족에 이르렀고, 사태가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하야하라는 것이다.

이 방법만이 그나마 그들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며, 이사장과 이사들 또한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국기원의 행정구조 중 국기원장의 지위는 세계태권도인들 에게 공인단증을 발급하는 최고책임자로서 국기원의 모든 권한이 국기원장에게 집중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사실을 보더라도 국기원사태는 현재의 문제뿐만 아니라 수년 전부터 국기원 권력을 차지하기위한 암투는 계속 이어져왔고, 이로 인한 서로의 권력다툼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현재 수차례에 걸쳐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국기원장의 살인교사청부의혹. 성추행의혹 등의 결과는 법정에서 해결 되겠지만 그 피해를 보는 자는 결국은 우리 태권도인 이고 국민이고 국가인 것이다.

최근 미. 중 무역전쟁에서 보듯이 누가 승자이고, 누가 패자인지 숨 가쁜 싸움의 연속이다.

종국에 가서는 두 나라 모두 이 힘든 싸움의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주변 국가들마저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되는 것이 뻔한 일이다.

이에 따른 여파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제품의 소비자가격이 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양국이 모든 제품에 걸쳐 보복관세를 부과 하는데 있다. 이로 인해 원가상승 압력을 받은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그 비용을 부담하여 가격을 올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소비자인 국민들이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고 피해를 보는 희생양이 되는 모양새이다.

속담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했듯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남이야 피해를 보든 말든 제방식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저들의 통상적인 예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보듯이 국기원사태의 과정과 결과를 살펴보면 자숙과 반성이 없는 싸움은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상처만 안겨주는 예고편이요 전주곡이 될 것이 불을 보듯 한 일이다.

이제는 서로의 잘못을 인식하고 시인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파인플레이가 필요하다.

우리 태권도계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난관들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방안을 깊이 생각해보자. 또한 우리 태권도 산하의 수많은 난제들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극복하며.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가자.

서로간의 불신보다는 화합과 이해와 관용으로 해결해 나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서로에게 씻지 못할 깊은 상처만 안겨줄 것이다.

국기원 임원진 등용 문제에 있어서도 공정한 가운데 능력 있고, 진취적인 인재를 고르게 블라인드채용으로 등용하여 차후 잡음이 없게 해야 하며, 대의를 위한 조직 형성을 해야 한다.

그리하여 세계인이 존경하고 따르는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태권도문화콘텐화를 위한 국정정책과제를 발표됐다.

이에 따라 태권도 미래발전전략과 정책과제를 태권도의 분위기에 맞게 기획. 보완해 가면서 태권도 정책을 신중히 펼쳐 나아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태권도계에 산적해있는 여러 가지 현안들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극복하고 과감히 개선하여 정쟁보다는 화합과 협력의 새 이정표를 세워보자.

그리고 눈을 크게 뜨고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바라보며, 내 조국을 위하고, 나아가 태권도계의 발전을 위해 나아갈 때 특히 태권도 정신이 발휘될 수 있으며, 남을 배려하며, 용서하는 가운데 겸손과 지덕과 의리를 겸비한 태권도인의 신선한 바람이 다시 일어나리라 믿는다.

이러한 신풍운동(新風運動)이 국기원에서 새롭게 일어나야한다.

국기태권도정신(國伎跆拳道精神)은 국가의 무도로서 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인의 정신적 지주요 무도로서, 또한 행동을 규율하는 윤리적 준거로서 확고히 자리 잡았다고 확신한다.

늦었지만 위와 같은 비윤리적 사건들이 어디서부터 왔고,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를 다시 돌아보고, 또다시 구태에 빠져들지 않게 태권도인의 본연의 무도정신으로 무장하여 후세에 부끄럽지 않는 떳떳하고 자긍심 높은 태권도인 으로 끝까지 남아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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