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무예콘텐츠인 태권도원
세계 최강의 무예콘텐츠인 태권도원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7.12.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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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강의 무예콘텐츠인 태권도원

김 철 수 논설위원 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원

필자는 태권도인의 성지(聖地)인 태권도원을 다녀오게 되었다.


2017태권도원 경연대회 결선전(11.18-19) 특별평가위원으로 위촉되었기 때문이다. 예선전은 지난 9월부터 주말마다 이어져왔다.


대회 전반에 걸친 안내는 이기동 태권도진흥재단 진흥차장님으로부터 듣고 이어서 황영갑 이사님으로부터 대회의 개요와 발전방안 등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경기는 마스터즈(품새. 겨루기. 격파)는 3,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대회로 각 팀의 응원과 성원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이어졌다. 그리고 자유품새(개인전. 페어전. 단체전)와 태권체조 또한 각각의 상금이 걸려 각축전을 벌였다.


 물론 이번 대회 한가지로 태권도가 한순간 진흥되고 그 위상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태권도원에서의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해주기 위함이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중국의 소림사와 우리 태권도원과의 생태적 고찰과 진흥방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자한다.


필자가 소림사에 가서 보고 느낀 점을 간략히 소개해보면, 소림사가 있는 허난성 등봉시의 숭산(嵩山)은 액션영화로 인해 많은 사람이 찾는 쿵푸 무술의 본산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소림사 주변에는 76개의 무술학교가 있고, 이곳에서 수련하는 수련생은 6만 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소림사는 중국 전통무술 쿵푸의 본산인 동시에 유명사찰로서 9개의 자회사를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


 현재 소림사에는 선승(禪僧)은 간데없고 무승(武僧)과 상승(商僧)만 존재하고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소림사 본연의 취지와는 달리 상업화와 기업화를 지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림사의 최고경영자인 쓰융신은 미국에서 MBA를 공부하여 열린 사고와 뛰어난 경영으로 소림사를 성장시키는데 공헌하였다. 쓰융신 스님은 소림사쿵푸를 소림사에 적용하여 국가적인사업과 소림사를 세계화 하는데 앞장섰다. 또한 소림사쿵푸를 콘텐츠로 발전시켰으며, 쿵푸무술공연팀을 만들어 전 세계에 순회공연 하여 쿵푸의 세계화에 그 역할을 다하였다한다.


그리고 주식회사 소림사에서 시행 하고 있는 사업은 프랜차이즈를 유명사찰에 연계 적용하고 무술학교설립. 소림무술을 주제로 한 영화제작. 게임. 체육기구와 관련서적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문화 활동이 융성함을 볼 수 있으며, 산업적인 부가가치로 발전하고 있었다.


중국은 소림사를 앞세워 소림사업으로 그 업적을 올리고 있는 이 시점에  문화체육관광부의 향후 태권도원의 발전계획은 어떠한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태권도의 가치와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10년간의 준비 끝에 2014년 태권도원이 조성 되었다.


태권도원은 231만4,000㎡의 부지에 총 사업비 2,475억원이 투입 되었으며, 그 규모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약10배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정도 되며, 새로운 태권도 문화를 창출하고 확산시켜 세계인이 태권도의 진정한 맛을 체험할 수 있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본다.


물론 태권도원은 설립자체가 최근으로 짧아 중국과 같이 장황한 시설이나
역사성이나 그 이용도가 다르지만 나름대로 태권도원 자체의 독창적인특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는 태권도전용경기장. 연수원. 태권도박물관. 체험관 등이 있고 적절한 절차에 따라 이용도 할 수 있으며, 그 외 태권도원내의 셔틀버스와 모노레일을 이용한 갖가지 편의시설과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국의 소림사를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현실에 맞는 첨단무술로서의 태권도와 산업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콘텐츠로서의 태권도원으로 개발하고 육성해 가자는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내국인은물론 외국인이 편안하게 수시로 방문할 수 있는 시설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리적으로 도시와 너무 떨어진 깊은 산중에 위치해 있어 교통과 숙박시설이 자유롭지 못함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전라북도와 정부에서는 이 점에 힘을 함께하여 개발과 보급, 그리고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본다.


그리고 태권도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새 시대에 맞는 더욱 새롭고 차별화된 ‘태권도문화콘텐츠화’ 를 연구 개발하여 태권도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계속제공해 주기를 바라는 욕심이 앞선다.


마지막으로 태권도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권도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태권도 체험과 관광마케팅 방안을 모색해야겠으며, 태권도원이 주축이 된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과 태권도관련단체들의 인프라 구축이 요구된다.


따라서 태권도원이 중국 소림사를 뛰어넘는 대한민국의 값진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개별화되고 진보적이며, 특성화된 태권도원의 운영 체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여 세계 최강의 무예콘텐츠인 태권도를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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