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처해있는 큰 난관들을 정부차원에서 함께 타개해 나가야
태권도가 처해있는 큰 난관들을 정부차원에서 함께 타개해 나가야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7.12.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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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가 처해있는 큰 난관들을             정부차원에서 함께 타개해 나가야

김 철 수 논설위원
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중국의 액션스타 이연걸은 중국 ‘태극권’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만들 것이라는 복안을 밝힌바있다.

우리가 알다시피 영화 ‘황비홍’의 주연으로 널리 알려진 이연걸은 홍금보. 우징 등과함께 영화 ‘공수도’로 컴백을 알리면서 액션영화를 통한 스포츠산업에 이바지하며, 앞으로 태극권을 전 세계에 보급하여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론 한국에는 태권도와 세계호신권법 등이 있고, 일본은 유도와 가라테가 있는 반면 대국이라 지칭하는 중국은 우슈와 쿵푸, 태극권이 있긴 하지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아 늘 안타깝게 생각했을 것이다.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이에 도전하는 가라테와 우슈는 올림픽 정식종목을 쟁취하기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가라테가 올림픽개최국의 기득권으로 한시적인 정식종목으로 승인된바있다. 일본은 이 여세를 몰아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태권도를 몰아내고 가라테를 정식종목으로 입성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게 되면 태권도는 이 대회에 앞서 가라테의 도전을 받는 재평가 과정의 위기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태권도가 열강들의 도전을 받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또 다른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중국 태권도협회가 국기원에서 발급하던 태권도 단증을 자체적으로 발급하겠다는 것이다. 


 중국태권도협회 스스로가 국기원에서 해온 일들을 자체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중국태권도협회 승단심사위원회는 홈페이지에 2017년도 하반기 교육계획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승단심사 위원을 양성하는 교육과 월단심사를 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으며, 쿵푸. 우슈. 태극권 지도자가 태권도로 전향하면 고단자로 월단하게 된다.

물론 국기원 품.단증 소지자는 중국태권도협회 품.단증 으로 전환도 되며, 태권도 지도 현장에서도 한국어로 된 차렷. 경례. 쉬어 등의 용어가 아닌 중국어로 통용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세계 태권도 종주국이며, 태권도 본부인 국기원의 위상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이 태권도 중심국으로 부상하게 될 염려가 있다.


국기원 실무진의 말에 따르면 국기원과 심사업무 협약을 맺은 중국태권도협회는 오래전부터  권고사항을 어겨 몇 차례 시정조치를 내렸지만 협약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기원도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중국태권도협회와 협의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중국의 이와 같은 행동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살펴봐야한다.


국기원은 2006년 중국태권도협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심사추천 독점권한을 부여하면서 이후 중국내 부정 단증거래 등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자 이를 방지하기위해 국기원은 2015년 추가로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에 심사추천독점권한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중국협회는 요구사항이 거부당하자 자체 단증발급이라는 무리수를 두었다고 본다.


중국은 14억에 이르는 인구에 1995년도에 늦게나마 세계태권도연맹(WTF)에 가입했지만 가장 빠르게 수련생이 늘어나 태권도 품. 단증 취득자가 한해 3만명에 이르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태권도국이라는 점에서 그 파급은 상상을 초월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중국이 동북공정(東北工程)을 내세워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편입시키고 태권도마저 중국무예의 기원설을 흘려 중국무술로 포함시키려는 속셈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골칫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태권도는 여러 나라의 도전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세계 속의 한국. 세계 속의 태권도 종주국으로 승화(昇華)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에 맞는 문화콘텐츠를 세계시장에 새롭게 선보일 프로젝트(project)를 마련해야 한다.


중국의 ‘소림사’에 못지않은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을 내세워야한다.


일찍이 중국은 쿵푸의 탄생지소림사를 활용한 문화콘텐츠로 수출하고, 사업화하 하는 등 액션영화로 세계인의 성지로 만들어 성공한바있다.


 하지만 우리의 태권도는 중국 ‘소림사 쿵푸’ 이상의 신비롭고 경이로운 비술(秘術)이 담겨있다. 신라 화랑도의 무예로서 삼국통일을 이루는데 크게 공헌하였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마다 승병과 의병 수련의 버팀목이 되었으며, 애국애족 정신을 길러주었던 태권도를 세계 최강의 무예로 발전시켜야한다.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무주태권도원의 70만평에 또 다른 미래지향적인 밑그림을 그려야한다. 이를 위해 세계인의 태권도성지순례와 태권도수련. 그리고 첨단 IT기술을 연계한 태권도 홍보와 보급. 태권도 공연 등으로 세계 속의 새로운 한류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활성화 하기위한 정책들을 입안하여 전개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태권도가 처해있는 큰 난관들을 극복하고, 태권도의 위상을 빼앗기지 않도록 태권도기술 개발과 태권도 인재 양성은 물론 태권도 첨단산업화와 세계 최강의 무예 콘텐츠인 태권도의 명성을 잃지 않도록 태권도계는 물론 범정부차원에서 함께 고민하고 이를 반드시 타개해 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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