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으로 치닫고 있는 국기원 사태?
총체적 난국으로 치닫고 있는 국기원 사태?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7.09.2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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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으로 치닫고 있는 국기원 사태?

김철수 논설위원

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원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에 ‘태권도문화콘텐츠화’를 포함시키면서 질적 성장을 통한 2차 세계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나라를 만드는 것이며,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글로벌 태권도역량강화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이러한 주요 내용이‘태권도문화콘텐츠화’이다.

정부나 국민 모두가 태권도 발전과 보급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국기원 사태가 위기에 봉착하면서 태권도계의 합의점은 고사하고 그 갈등의 골은 더 깊어만 가고 있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국기원장과 국기원에대한 공금횡령, 인사채용비리. 노사와의 갈등 등으로 인한 문제들로 고성이 오가는데 이러한 사안들을 매듭지어야 새로운 국기원으로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바르게 사용해야 됨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끝없는 의혹투성이로 문제를 야기 하고 있는 국기원은 국가예산을 특정인들이 개인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특혜를 주었다는 것이며, 어떤 사업과 관련해서 연구용역을 주면서 약 3억9천만원의 지원금 중 약 7천만원 정도가 특정인들에게 입금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 시범단 파견. 정부 시범단 파견사업 등이 불법적. 탈법적으로 각종 특혜와 비리 의혹으로 부상 하고 있다.

국기원은 태권도 본부이자 전 세계 태권도인 들의 상징적 단체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이러한 비리로 인하여 또 하나의 새로운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즉 횡령과 배임 및 채용비리로 사법기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몇 차례 받는 등 추가 수사하면서 태권도계의 위상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어 노조의 집단 움직임도 드러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국기원 집행부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나영집 노조위원장을 해고로 결정하면서 노조는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의하며 노사가 기 싸움 하고 있는 양상이다. 노조는 한국노총과 함께 국기원장과 사무총장의 퇴진 운동을 전개하고, 나아가 이사장까지 책임을 묻는다는 각오로 투쟁 수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노조의 주장으로 볼 때 국기원은 노조의 성명은 불법이라며, 노조의 입을 막고 직원들을 통제하였으며, 국기원 출범 후 동일한 문제가 불거질 때 마다 국기원 정상화를 부르짖었지만 노조의 요구는 외면하고 권력 나눠 먹기식 땜 방 처방에 급급했다고 주장하며,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모든 사안들이 태권도 세계화의 발목을 잡는 양상들인 동시에 세계태권도 종주국의 명성은 계속 퇴보의 길로 치닫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현안을 타개하기위해 사회단체인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대표 고한수)와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대표 김덕근)은 태권도인 들의 주권을 찾고 국기원을 사수하고 혁신하기위한 집회와 시위를 국기원 정문에서 개최 하였으며, 국기원 고단자분들과 대 사부님들께서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국기원 개혁에 동참하자고 소리 높여 외쳤다.

이에 따라 국기원 최고 고단자회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단자회는 이번사태에 책임이 있는 오현득 원장과 이사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영을 할 수 있는 청렴한 인사를 영입하기위한 범 태권도 대책위원회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현 집행부에 각종 비리로 얼룩진 현 사태에 대하여 진실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으려 하였으나 자기성찰 내지는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 국기원 집행부는 가뜩이나 어려운 태권도 일선도장들의 현실을 외면하면서 자리보존에만 급급 한다는 판단아래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홍성천 이사장과 오현득 원장 등 집행부 전체 이사는 즉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이 3회 압수수색을 받고 현재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기태권도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아 위기감을 느끼며, 현 사태를 슬기롭게 풀어갈 지혜와 안목이 필요한 실정이다.

태권도 인이 신뢰하는 국기원. 태권도의 위상을 다시 세우는 국기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아픔을 각오하고 태권도인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이 기회에 국익을 해치고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며, 국기를 문란하게 했던 사건들을 누가 기획하고 교사했는지 주범을 밝혀내고 두 번 다시 이러한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경종을 주는 동시에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지금까지 이어온 고질적인 적폐를 해결해야 한다.

여기서 분명히 할 것은 보복성 적폐청산은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모두가 마음을 비운 가운데 오로지 난국 타개를 위한 순수한 마음으로 중지를 모으는 가눈데 총체적 난국으로 치닫고 있는 국기원 사태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혜안(慧眼)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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