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세계평화와 인류의 번영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태권도가 세계평화와 인류의 번영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7.07.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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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가 세계평화와 인류의 번영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김철수 논설위원

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원

2017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이 종합우승으로 태권도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는 계기가 되면서 종료되었다.


 한국은 남녀 각 8체급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1개. 동메달4개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서게 되었다.


 23회째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183개국 971명의 선수와 임원진, 그리고 난민선수 1명을 포함한 모두1,768명이 참가한 역대최대 규모로 사상 최고의 이벤트와 8,000만 세계태권도인의 축제로 기록 되었다.


 이번 대회는 대회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가하여 축하해 주셨고, 대회사상 처음으로 IOC위원장이 폐막식에 참가하여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에게 성공적인 대회를 축하하는 인사말을 나누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1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대회는 한마디로 성공적인대회로 평가할 수 있으며, 공격적인 태권도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발전해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는 태권도 규칙을 관중들이 좀 더 가까이서 접할 수 있었고, 득점상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있다. 


 경기장 상황을 살펴보면 국제태권도경기장다운 면모를 손색없이 갖추었으며, 녹색의 8각 경기장 5개가 나란히 있어서 경기 상황을 동시에 볼 수 있었고, 보다 성숙된 경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는 1973년 1차 대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여러 회원국으로 돌아가며 2년마다 개최되었다. 


 매 대회 시 지적되어온 진행의 미숙함. 경기장의 부실함. 장비의 미비. 서비스의 부실. 경기규칙의 개정요구. 경기의 흥미 부족 등 다양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무주까지 무정차로 오가는 셔틀버스 50대를 상시 운행하여 교통 편의를 제공 하였으며, 특히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IOC 바흐 위원장은 태권도를 위한 대규모 시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여 ‘원더풀’을 외치며 크게 감탄하였다.


 개막식에서는 태권도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졌고, 태권도의 멋진 퍼포먼스(performance)는 말 그대로 장관이었으며, 감동의 도가니였다. 그런가하면 공연장과 체험 장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위한 준비에 힘써온 태권도원은 세계인의 태권도 성지로서 그 위상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다.


 경기 면에서 살펴보면, 발 펜싱. 전갈꼬리 공격 등을 없애기 위해 3초 이상 다리를 들고 있거나 3초 이상 허공에 발을 젓는 동작. 호구 아래로 공격하거나 넘어지거나 잡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각각 감점1점을 주었으며, 감점 10점이면 득점결과에 관계없이 감점 패 당하게 하여 발 펜싱. 몽키 킥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경기로 개정된 룰에 의해 치러졌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대량득점을 획득할 기회를 주어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를 관중들에게 보여 준 것이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태권도가 UFC와 같은 흥미위주와 자극을 주는 경기에 중독된 관중의  식성을 어떤 방법으로 태권도로 돌릴 수 있을지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과제로 남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적해온 득점상황의 불확실성과 판정기준의 애매모호한 면에서는 앞으로 더욱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자호구와 관련된 많은 장비와 개인 보호 장비의 개선과 보급에 힘써야한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언론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더욱이 태권도 최초의 전문방송국을 표방하고 나선 'iTBS태권도방송'은 중계차까지 동원해 대회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소식들을 자세히 보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태권도의 미디어부문에서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태권도전문방송의 출현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하겠다. 현재 iTBS태권도방송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특히 미국의 태권도 소식들도 발빠르게 전할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 더욱 확산 보급되어 태권도인들의 눈과 귀가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WTF(세계태권도연맹)와 ITF(국제태권도연맹:북한)의 태권도 시범단이 함께 태권무술을 공연한 점이다.


ITF는 시범단과 임원모두 34명이 참가하여 힘과 파괴력 있는 시범을 보여주었다. 시범단은 30분간 그들 특유의 위력을 중심으로 시연을 펼쳐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볼 때 태권도의 힘과 저력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태권도를 통하여 남북교류의 물꼬가 터진 것이다.


 대통령은 개막식축사에서 2018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과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다.


 이로 인하여 꼬일 대로 꼬인 남북 간의 관계가 형성되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올림픽 정신으로 서로 화합하여 인류평화를 이루고, 나아가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성과를 거둔다면 괄목할만한 외교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이 앞으로 세계문화유산이 되어 전 세계인이 항시 찾는 태권도의 성지가 되기를 바라며, 국기 태권도가 세계평화와 인류의 번영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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