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愚)를 범하지 말고, 힘차게 도약(跳躍)하는 태권도의 원년이 되기를!
우(愚)를 범하지 말고, 힘차게 도약(跳躍)하는 태권도의 원년이 되기를!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7.07.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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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愚)를 범하지 말고, 힘차게 도약하는 태권도의 원년이 되기를!

김 철 수 논설위원
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우리 태권도계에는 예나 지금이나 변화와 개혁을 통한 새로운 제도와 운영을 원해왔고 고대해왔다. 이는 새로운 지도자에 새로운 리더십을 갈망해 왔으며, 한곳에 고이고 부패된 물의 순환을 염원해왔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새롭게 순환 되어야 할 물은 더욱 부패되어 역한 냄새를 풍기면서 복지부동 하고 있다. 아울러 태권도계 안팎에는 온갖 난제가 첩첩이 쌓여만 가고 있다.


리더가 바뀌고 새로운 수장(首長)이 교체되었지만 밑그림은 그대로인 것이다.
각종 바리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검찰에 고소 고발되어 수사를 받는 형태는 부끄러워 감히 무어라 표현하기 힘들다.


‘태권도 미래창조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태권도계 비리의 수장은 즉각 퇴진하라고 연일 목소리를 높인다.


 ‘태미련’ 고한수 의장님을 직접만나 보았다. 우리 태권도계의 병폐와 비리는 이대로 두어서는 절대로 되지 않고, 부정하게 집행한 의혹들을 강력하게 폭로하여 당사자인 수장이 물러날 때 까지 나한 몸 다하여 고독한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굳은 각오이다.


1인 시위 한지 70여일이 넘었지만 그 끝은 보이지 않고, 태권도계가 이렇게 추락 하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하루빨리 서로가 정상궤도를 찾아 일상으로 돌아가서 생활하시길 바랄 뿐이다.
이렇게 소모적인 싸움은 결국은 모두가 상처만 입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태권도계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를 목격하고, 이러한 사건의 원인을 초래한 수장 내지는 담당자들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적패청산을 내세우고 있다.


이 또한 적패청산이기도 하지만, 우리 태권도계에서는 지금까지 이렇게 흙탕물을 만들게 한 제도의 청산. 부정부패의 본질 청산. 연결고리의 청산. 권위의 청산. 반목과 갈등의 청산으로 화합과 번영을 이끌어 나가야한다.


체육계 비리 척결을 외치던 김종 전 체육관광부차관은 최순실 게이트와 K스포츠. 미르재단과 같은 정경유착의 주축을 이룬 장본인이다.


그는 태권도가 다른 체육종목에 비해 조직사유화 및 운영비리가 매우 크다고 보고 검찰 수사대상에 올리기도 하였으며, 체육계를 자기의 볼모로 잡기위해 결국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였다.


즉 문체부에서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강제 통합하였으며, 통합을 반대한 사람은 관련 단체장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다. 또한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서도 통합에 반대한 후보자의 당선을 막기 위해 각종 저지 활동을 하였으며, 선거 후 요직에 그의 인맥을 등용하기도 하였다.


국기원의 경우 특수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시감독을 받으며, 각종 인사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었으며, 그의 조직 사유화의 인공지능로봇 역할을 해온 격이 되었다.


 결국 체육계 비리척결을 위해 수년간 이어온 사정정국은 최순실과 김종으로 이어지는 로드맵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김종 전 차관은 체육계의 보스 또는 킬러로서 비리 척결을 명분으로 군림하다가 오히려 자기 자신이 온갖 비리의 제왕이 되어버린 격이다.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그를 볼 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이라 했던가? 새삼 권력무상. 인생무상을 느끼게 한다.


 이제는 새 시대 새 정부의 출발과 함께 태권도계도 새로운 각오와 비전으로 출발할 청렴한 로드맵을 그려 나가야한다. 


 민주주의국가에서는 계획된 제도를 이루어 나가자면 그 어떤 여론에도 굴하지 않는 강력한 정부가 있을 때 그 뜻을 펼칠 수 있다. 


 그러므로 국기원이나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의 성지인 태권도원에서도 바른 정책으로 인한 강력한 힘을 형성할 때 김종과 같은 인물은 태어날 수 없고, 각종 권력형 사건으로 인한 일들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본다.


 오로지 사심을 버리고 몸에 맞지 않는 옷은 벗어던지고, 그 손에 많이 쥔 권력을 던져버리고, 또한 가슴속의 헛된 탐욕들을 과감하게 버릴 때 태권도계의 민주적인 지도자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의 잘못을 거듭 하지 말고, 모두를 포용하는 가운데 계파와 이념과 지역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


이로 인하여 각 수장들은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정책뿐만 아니라 일선 도장의 활성화와 육성에도 더욱 힘써야한다.


저 출산과 고령화 사회는 인구 감소로 이어지며, 이로 인한 일선도장의 수련생 감소문제. 낮아진 수련연령층. 지도자 동승자법 실시 등으로 인한 일선 도장의 애환을 읽어야 하고, 이들의 아픈 곳을 긁어주고 치료해주는 정책을 펼쳐 나가야할 것이다.


일선 도장은 각 단체의 뿌리가 되고, 모체가 됨을 잊지 말아야한다.


 이를 계기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보자. 이제는 백년대계를 이룩할 합당하고 참신한 인물을 인선해보자.


위기의 국면을 태권도계의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무주WTF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2017.6.24~30)를 계기로 태권도로 하나 되는 지구촌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다시는 우(愚)를 범하지 말고, 힘차게 도약(跳躍)하는 태권도의 원년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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