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파이터’ 홍영기, 석패
‘태권 파이터’ 홍영기, 석패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7.02.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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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파이터’ 홍영기, 석패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1라운드에서 레오 쿤츠에 패배‘한국계 미국인’ 레오 쿤츠, 태권도 수련생으로 관심 모아
사진/로드 FC

 

‘태권 파이터’ 홍영기가 아쉽게 패배했다.
홍영기는 지난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XIAOMI ROAD FC 036’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 1라운드에서 ‘한국계 미국인’ 레오 쿤츠에서 분전했지만 패배의 잔을 마셔야 했다.

                          

이 경기는 ‘태권도 수련생’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홍영기는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 선수생활을 꾸준히 해오다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MMA에 도전했다. 스스로 “태권도가 없는 홍영기는 홍영기가 아니다”라며 태권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MMA에서도 태권도를 전면에 내세웠다.

홍영기는 경기 전 “태권도의 강함을 전세계에 증명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홍영기와 맞붙은 레오 쿤츠 역시 태권도에 대한 사랑이 깊다. 레오 쿤츠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자신의 뿌리인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처음으로 배운 격투 종목이 태권도다. 

태권도와 태권도의 맞대결로 관심이 모이진 이날 경기에서 홍영기는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1라운드 초반 홍영기의 니킥에 레오 쿤츠는 얼굴을 맞아 왼쪽 눈 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2라운드에서는 귀 쪽에서도 출혈이 있었다.

그러나 경기 내내 홍영기의 펀치와 킥에 고전하던 레오 쿤츠는 3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렸다. 레오 쿤츠는 홍영기의 체력이 다한 틈을 타 계속해서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고, 결국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홍영기의 탭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경기 후 레오 쿤츠는 “한국에서 이렇게 다시 경기를 치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한국에 있는 나의 가족들 앞에서 승리를 거둬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1월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이 종료됐고, 2월 11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A조 경기가 펼쳐졌다. 또 2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 3월 20일 일본 지역 예선, 4월 15일에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가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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