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도약(跳躍)의 기회로 삼아야
위기를 도약(跳躍)의 기회로 삼아야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7.01.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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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도약(跳躍)의 기회로 삼아야
김철수 논설위원
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정유년 여명(黎明)과 더불어 곳곳에서 잠룡(潛龍)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민초들의 시야를 흐리게 하고 있다.


열화처럼 타오른 촛불집회는 이들 대권주자들을 위한 것도 아니요 오로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굳은 의지와 충정에서 일어난 것이거늘 마치 호기를 잡은 양 숨어있던 종북 세력까지 합세하여 민심을 선동하고 있다.

체제가 잘못되었으면 체제를 바로잡으면 되고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면 이를 지적하여 바른 궤도로 가게 하면 되고, 이것마저 되지 않아서 오늘날 대통령 탄핵으로 왔고 지금은 특검 수사와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특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에 이어 이에 동조하고 권력을 휘두른 무리들의 행적을 찾아내어 명명백백하게 밝히는데 서로가 협조할 때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특검에는 눈에 보이는 것만 수사 할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내어 밝히는 것이 수사의 근본 목적이다. 지금까지 국정조사는 문제의 핵심도 제대로 파헤치지 못하고 피의자 내지는 증인들에게 우롱당하는 모습으로 별다른 성과 없이 사실상 끝났다.

그렇지만 특검수사가 휴일도 잊은 채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고 헌재의 탄핵소추안 심판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의 뇌물죄와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따른 횡령과 배임을 따지고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 측근들이 대통령의 권력을 빙자하여 국민을 우롱하고 국정을 주무르고 이권을 챙기고 통치자의 눈을 흐리게 한 것에 대한 뿌리를 캐내야 한다.

이 나라 역사를 살펴볼 때 고려시대 신돈으로부터 근래의 대통령의 아들들, 대통령의 형님들은 그 세력을 등에 업고 안하무인격으로 실력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들 또한 이에 속한 부류라 생각한다.

물론 역대 지나간 대통령들의 행적을 다시 캐내자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미스터리(mystery)한 일들을 바르게 밝히고 재발을 막아 굳건한 나라의 기틀을 세워보자는 것이다.

그러자면 박대통령의 취임부터의 행적을 간단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취임식에서 경제 부흥과 국민의 행복! 그리고 문화융성의 새 시대를 열고, 경제 민주주의와 복지국가를 향한 일념을 피력했다.

다시 말해 사회통합과 국민통합, 그리고 민생과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이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사건. 사이버 사령부의 대선개입사건. 그 후 인사 실패와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 등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으며 ‘창조경제와 정책’이라는 키워드로 국민과의 소통 하는 법을 찾겠다고 했다.

하지만 세월호사건.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사건들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올바른 국정운영이 힘들었으리라 본다. 또한 이러한 현안들을 불통으로만 몰고 가서 변명내지는 이념공세로 일관하여 이를 보는 국민들의 실망감은 지대하였다고 본다.

오늘에 와서야 불통으로 가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문고리3인방과 최측근 보좌진인 김기춘과 우병우가 있고 이들은 거짓과 위증으로 일관하였으며, 또한 최순실의 그림자가 유령처럼 뒤따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후 위 문제들의 연속과 연일 국정운영의 불통으로 인한 불만과 문건유출로 인한 인적쇄신요구. 거듭되는 인사의 실패로 야당으로부터 민주주의 근간부터 흔들렸고 서민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사회경제정책 또한 성공할 수 없었다.

이어서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미르 K스포츠재단사건. 정유라 이대 부정입학에서 삼성사건. 국민연금의 삼성합병사건 등 은 대통령의 일방적인 독주로 인한 사회화합·정치화합이 더욱 어려워졌고 점차 그 골이 깊어지면서 반목과 갈등을 더해왔고 정부 조직개편안을 둘러싼 여야의 협상에서 새누리당은 무기력한 정당으로 추락하였으며, 듣기도 보기도 싫은 친박과 비박의 기싸움은 한지붕 두 가족에서 완전히 풍비박산으로 가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으니 이로 인한 각종 난제로 발목이 잡혀 올바른 국정운영을 할 기회를 잃고 말았다.

지금의 이러한 위기를 만든 자가 누구였냐고 묻기 이전에 그들은 깊이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정치생명만 걱정하지 말고, 민생을 아우르고 대변할 대안을 찾아야 한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인명진은 일본 같았으면 이에 대한 책임자가 할복했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이는 너무나 극단적인 생각으로 물론 찬성하는 바는 아니다. 원인을 제공했으면 해결책을 내어놓아야 한다.

우리는 위기에 처할수록 재생의 기회를 엿봐야 한다. 현 시국이 이대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사실이다. 변화를 갈망하는 물결은 진보나 보수나 청장년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이렇게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시기에 위기를 극복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다.

우리는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이 시점에서 중심을 바로잡고 좌, 우파에 흔들림 없이 자유 민주주의 이념만 생각하고 나가야 한다.

이제는 촛불 민심을 선동하여 혁명을 부르짖는데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 마치 나라를 뒤 엎으려는 듯한 말과 행동으로 국가대청소니 적폐청산이니 헌재에서 박대통령 탄핵을 기각하면 혁명밖에 없다는 무서운 말들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단순히 정권교체에 그치지 않고 좌파 쪽으로 방향이 돌아가고 북한이 원하는 노선으로 가는 듯한 섬뜩한 느낌마저 든다.

지금까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환멸을 느끼고 국정농단에 분노하여 대통령의 퇴진 내지는 하야에 동참한 국민의 뜻은 그래도 바른 정치. 굳건한 민주주의를 반석위에 세워 보자는 일념에서 일어선 것이지 정부를 뒤엎으려는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정치란 결국은 권력투쟁(權力鬪爭)의 연속이긴 하지만 숨 가쁘게 회오리치는 우리의 현안을 직시해야 한다.

중국과의 사드갈등(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와 소녀상 갈등과 독도 영유권 문제. 김정은의 북핵 위협과 더불어 산재한 일들이 너무나 많다.

이제 우리 국민은 정치권과 대선 주자들의 속내를 바르게 파악하고 두 번 다시 우(愚)를 범하지 않는 자유 민주주의 정체성을 끝까지 사수하는 지도자를 찾아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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