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혁이형] 갈길 먼 ‘진정한 통합’...‘꼼수’ 아닌 정정당당 승부 아쉽다!
[동혁이형] 갈길 먼 ‘진정한 통합’...‘꼼수’ 아닌 정정당당 승부 아쉽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6.04.13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혁이형] 갈길 먼 ‘진정한 통합’...‘꼼수’ 아닌 정정당당 승부 아쉽다!
통합 임시총회 불참 흔들기 ‘꼼수’에 성원 부족에도 강행 맞대응




동혁이 형 : 요즘 대한태권도협회(이하 K.T.A)가 계속 시끄러운데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아는 대로 얘기를 나눠 보도록 하세. 

김 사범 : 지난 3월23일 K.T.A.가 통합을 위한 임시총회를 소집했는데 재적 대의원 21명(16개시도 및 5개 연맹체) 중 8명만이 참석해 성원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오 사범 : 마 기게 참 웃기는 짬뽕이 됐다 아임니까? 참석 대의원이 8명이라 카면 2월29일 회장 선거에 이승완 회장 지지자들만 참석한 게 아니겠능기요?

아우 : 하 성님덜 기렇다면 선거에 승복하지 못허 것다는 것인디요. 기럴바엔 차라리 선거일에 승복 할 수 없다고 야그를 허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지 지금에 와서 뭣땀 시 회장 직무집행정지를 하고 기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라우.

동혁이 형 : 언론 보도를 보니까 선거 날은 당선된 이승완 회장과, 낙선한 조영기, 이현부. 후보자 3인이 다정하게 손잡고 높이 치켜들며 화합단결하자고 분위기가 좋았던데 당선 1달도 채 안되어 소통을 하지 않고 가처분을 신청 한 것은 흔들기라는 목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하네. 

김 사범 : 그러게 말입니다. 아마 그때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승복한 척 했지만 사실상 마음속으로는 비장의 낚시 바늘을 준비 한 것 같습니다.

오 사범 : 마 기랬다문 시쳇말로 찌지리라는 평을 들어도 싸지예. 기건 무예인의 도리가 아니다 아임이까?

아우 : 앗따 머시기 그 문제는 주동자가 문제랑게요. 21명 중에서 피치못 헐 개인적인 일로 한 두 명이 참석치 못허는 건 이해가 되지라우, 기런디 선거 헐 때 2인의 후보지지자 13명이 몽창 안나온 것은 삼척동자가 봐도 딱 답이 나온당게요.

동혁이 형 : 그건 아우말이 맞네. 담합한 것이 사실이겠네. 그렇지 않고서야 13명 전원이 불참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김 사범 : 내 생각에는 아마도 13명이 개인적인 의사는 아니고 누군가가 주동이 되어 임시총회를 보이콧하자고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선동한 것이 아닌가 유추해 봅니다.

오 사범 : 기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고예, 그 주동자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 아니겠심니까? 

아우 : 아 성님덜 이게 말입니다. 어찌 보면 가처분을 하기위해서 사전에 모의한 것이 분명 하당게요. 총회 성원을 안 시킨 것은, 절차 위반을 유발해서 직무집행정지를 하기위한 함정을 판 것이 랑게요.

동혁이 형 : 아우 말을 들어보니 일리가 있는 얘기네. 원인을 제공하고 그걸 기회로 얼씨구나 하고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은 지극히 용의주도하게 사전 모의한 반증이 아닌가 싶네.

김 사범 : 통합태권도협회는 그동안 엘리트체육과 국민생활체육으로 이원화되었던 양대 기구를 국민체육진흥법에 의거해 축소하고 체질을 개선하여 효율적으로 운영하자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당연지사를 이리도 방해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오 사범 : 만약 이번 통합을 위한 임시총회에 불참을 사전 모의하고 계획적으로 방해 하였다면 이는 엄연한 업무방해일 뿐만 아니라 직무유기와 직무해태에 해당되는 범죄행위가 아님이까?

아우 : 아 맞당게요. 속담에 “변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말이 틀림없는 불변의 진리랑게요. 불참한 대의원의 면면을 보면 지역에서 ‘갑’질깨나 하며 주먹구구식의 행정으로 사법기관을 자주드나드는 단체이거나, 시군구체육회에서 인준한 시군구협회를 승인하지 않거나, 비일비재한 부정 심사 단체이거나, 민원제기가 그치지 않아 변 냄새가 진동하는 단체의 대의원이 가처분 신청을 했을 것이랑게요.

동혁이 형 : 아우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드네, 물론 K.T.A.가 성원이 안됐다면 연기해 다시하면 좋았을 탠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드네.

김 사범 : 아마도 당일 3시에 K.T.A.통합총회를 하고 5시에 양대 기구인 엘리트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 일정이 있어서 연기하지 못하고 지난 1월 29일 정기총회에서 통합에 관한 전권을 위임했다는 의결을 들어 간담회로 대체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합니다.

오 사범 : 나도 회의록을 보지는 몬했으니까 뭐라 할 말은 없지만도 위임여부를 떠나서 집행부의 사전 준비가 소홀했던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음니더.

아우 : 성님덜 말도 맞지만 집행부에서는 누가 그리 꼼수를 부릴 줄 알았것시오. 당연히 다 참석해서 적극협조 할 줄 알았것 지요. 긍정적이지 못하고 사리사욕에만 눈이 어두워 기런 사단을 벌린 것이지라우.

동혁이 형 : 아우들 얘기를 들어보니 K.T.A.는 통합에 관한 위임 여부를 떠나 통합 총회의 절차상 위반이 있었다고는 하나, 총회를 방해하기 위해 교묘하게 담합하여 꼼수를 부린 불참 대의원들의 처신이 더 적절치 못하였다고 생각하네.

공은 이미 법정으로 넘겨졌으니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이승완 회장과 집행부가 현명하게 대응책을 강구하여 반대 아닌 반대를 하는 잘못된 사고를 바로 잡는 절호의 기회가 되어 사리사욕보다 태권도의 비전을 우선시하는 풍토 조성으로 지구촌 태권도 인들이 행복하길 기원하며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는 것이 좋겠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