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태권도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
[인터뷰] 태권도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5.04.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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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
대승적차원에서 이해와 협조를 할 시점
지난 23일 태권도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이 삼정호텔 2층에서 이사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성태 이사장은 취임 후 태권도원에 일주일에 한 번씩 출근하며 여러 가지 불합리한 상황들을 많이 보았다고 이야기 하며 운을 뗐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역량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말한 김 이사장의 간담회 내용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 진흥재단 직원들의 이직률이 높은데
▲ 이사장으로서 파악한 태권도원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 국기원 이전 문제는
▲ 태권도원에 태권도 기관들을 내려오게 하기위한 노력은?
▲ 장기적으로 태권도원의 정체성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 수익창출을 태권도인 대상으로 할 것인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할 것인가?
▲ 민자유치는?
▲ 각오와 포부
 
 
 
 
 
 
 
 
△ 태권도원 직원 정원이 91명인데 현재 75명 정도 뿐이어서 재단의 업무처리에 애로사항이 많다.
이는 태권도원의 근무여건이 열악하다는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보는데 태권도원이 있는 무주군이 인구가 많지 않아 수요에 따른 숙소를 구하기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비싼 편인 점, 그리고 인구밀집지역과 태권도원의 거리가 상당하여 출퇴근이 용이하지 않은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유치할 당시 구두로 해결책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던 전북과 무주 지역의 재정이 열악해 실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관련단체들과 지속적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다.
 
△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경영인의 관점에서 보면 무료 ‘태권도공원’에서 수익형 ‘태권도원’으로 중간에 전환되며 어려움이 많이 생겼다. 태권도원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이를 충족시키기에는 많은 점이 부족하다. 태권도원에 대한 첫인상을 줄 수 있는 입구시설부터 잘못되었다.
시설도 태권도 단체들이 사용하기 부적절한 부분이 많다. 직원들의 태권도원에 대한 자긍심도 부족한 것 같다.
잘못된 것도 고치고 있고, 부족한 시설에 대해서는 확충하려고 힘쓰고 있으며,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태권도원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대책도 마련 중이다.
 
△ 국기원이 이전하는데 조건들을 걸고 있다.
국기원 전체가 내려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태권도원이 여러 문제가 있지만 국기원에 비하면 시설이 잘 되어있다. 그러나 국기원이 내려와도 지금의 태권도원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그대로 봉착하게 될 것인데 당장 내려오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는가?
그렇지만 이미 약속한대로 연수원은 하루라도 빨리 내려와야 한다. 국기원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에, 필요하면 도약센터 2층을 내어 주기로 했는데 아직 조율중이다.
100퍼센트의 만족은 될 수 없다. 그렇지만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어려운 점을 무릅쓰고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려와서 문제점을 협의해서 개선해 나가면 된다고 본다.
 
△ 태권도 기관들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치상 선 듯 나서는 기관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기관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1억을 투자해서 강습장을 만들었는데 이를 사용하려는 신청문의가 많다. 태권도인들을 위해 2~300평의 전용수련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국기원을 모형 그대로 태권도원에 옮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4~5년, 혹은 10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권도원 운영에 대해서는 아직 개장 초기라 시행착오도 많이 있지만 이런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그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인데 현재까지 일어난 시행착오와 문제점을 잘 분석해서, 고칠 것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모자란 부분은 보완해 나가 독자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 해야 한다. 독자적인 운영이 되었을 때 태권도원의 정체성이 확립되리라 생각한다.
 
△ 경주 붕괴사고 이후 대학생들의 글램핑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잘 갖춰진 캠핑장소를 찾다보니 태권도원에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현재는 태권도단체가 많지만, 일반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태권도인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일반인들에게 태권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관련단체들이 다 내려와서 사람들이 모여야 민자유치도 가능할 것이다. 수익이 보장되어야 민자 투자도 활성화 될 것이다. 수익이 불투명한데 누가 투자하겠는가? 그러기 위해 태권도인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 사무총장 뿐 아니라 직원들과 일심동체가 되어 설립목적에 맞게 태권도원을 이끌어 가겠다. 태권도가 세계화됨으로 우리나라 고유 문화자산으로 자리 잡아 국가발전에 공헌하고, 더 나아가 세계평화에도 기여하고 싶다.
직원들의 주택문제와 객지수당 등의 현실적인 급료 문제도 해결해서 기업가의 정신과 경영으로 그쪽을 전문으로 공부한 김 총장과 힘을 합해 열심히 해보겠다.
태권도원이 자립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태권도인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태권도원 위치상의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을 이야기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지리적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 비판만 하지 말고 태권도인들과 전문지 기자들이 창조적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주길 바란다. 태권도인들의 정서나 노하우들을 조언해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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