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혁이형 -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
동혁이형 -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
  • 동혁이형
  • 승인 2014.11.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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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이형 -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
 
 
아우: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가죽을 남긴다’(人在名 虎在皮)는 옛말이 생각납니다.
 
동혁이 형: 밑도 끝도 없이 무슨 소리냐?
 
홍 사범: 성님! 아마도.. 그거시.. 요새 허벌라게 말나오는 여짝판 정치인인 자칭 홍 대장인가 머신가 하는 H국회의원과 대한태권도협회의 K국회의원나리에 관한 야그를 시작 할랑갑서요.
 
동혁이 형: 두 아우는 30년 지기라더니... 쿵짝이 맞는구나. 그래 그럼 아우부터 시작해 보게나.
 
아우: 국회법 제29조(겸직금지)에 국회의원은 국무총리, 국무위원직 이외에는 다른 직을 겸할 수 없다고 되어있고요.
1. 공익 목적의 명예직 2. 다른 법률에서 의원이 임명․위촉되도록 정한 직 3. ‘정당법’에 따른 정당의 직. ‘이 세가지 항 이외에는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임기개시일 전까지 그 직을 사직한다’라고 되어있어요.
 
동혁이 형: 아우가 국회법도 다 공부하고... 대단하구나.
 
홍 사범: 아따 성님, 지도 성님 덕에 쪼까 공부를 했는디요, 제46조 2항에 따른 윤리심사자문위원회라는 것은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들로 구성하고, 국회의장으로부터 겸직한 직책에 관한 자문을 구하는 거지라. 그라믄 자문위원회 의견을 존중해가꼬 해당의원에게 통보하믄 3개월 이내에 그 직을 사직을 해야 한다는 거시 중요 요지인디...
 
동혁이 형: 난 그냥 두 아우 얘기를 듣기만 해도 되겠네.
한가지 분명한 건 2014년 5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하였으나 당시 박영선 법사위원장은 국민들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바라고 있는 여론이 비등한 시기에 ‘말도 안되는 법’이라고 상정도 시키지 않아 사실상 폐기 된 것이나 다름 없다는게 중론이란다.
 
홍 사범: 오메~ 성님은 그란것꺼정 아시오? 혹, 경기도지사 출신에 차기 대선주자 중에 한분인 새누리당 김문수 혁신위원장 나리께서 겸직의원은 차기 위원 공천에 콱 불이익 줘분다고 말한마디 팍~ 해서 압력을 넣어부렀다믄 금뱃지 위해 국기원 이사장, 대태협 회장쥐고 있었겄소? 겸직 까이꺼 던져불제.
 
동혁이 형: 국회의장 김무성 대표보다도 핵심인사(김문수 혁신위원장)가 있었네.
 
아우: 의원 겸직금지법이 강창희 국회의장 임기말에 시작해 정의화 의장에게 넘겨진 핑퐁 법처럼 되어버렸죠.
 
홍 사범: 3대 보수 일간지인 D 신문에서 그라안하요. ‘개정된 법은 보수를 받는 것과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겸직은 금한다며 월급을 받지 않더라도 대표, 사장, 이사등의 직을 갖고 있으면 위법이고, 국회의원 300명 중 95명이 겸직을 하고 있어 국회의 개정법에 영향을 받는 의원이 3분의 1이 된다는 얘기’라고 보도 하드만요. 대학 교수도 시방 출강하고 있는 강의만 하라고 했답디다.
 
아우: 그런데도 태권도계 수장들은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다던데요.
 
홍 사범: 유치원 애기들도 아니고... 그것도 3선 의원에 위원장 나으리들이 술래잡기 해서야 원, 길가생이 지나가는 똥개들이 의원 바짓가랑이에 오줌 누고 갈일이시... 참내.. 쪼까 더 하믄 이러다 의원 승용차 밑에다가 똥 싸고 갈 일이란 말이랑게요.
거, 2014년 6월 5일에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의견 받고는 최종 결정에 앞서서 거시기 내용을 갖다가 해당의원에게 의견을 물어왔다는디요... 의원 나리들이 즈그들 의견서를 국회의장한티 갖다 줬지라우? 근디 의장이 바뀌어분께 니 책임잉가 나 책임잉가 탁구 치는 것도 아니고, 저래야 쓰겄어요?
H이사장, K회장은 태권도시민단체에서 퇴진요구시위 항께롱 국회의장이 결정하믄 어찌게든 따르겄다고 공문보내서 밝혔었지라? ‘누구보다 법을 준수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라는 말까지 달았음시롱 시방 허는 짓거리 보씨요. 시상 국회의원이 법을 준수 안하믄 누-보로 법 지키라고 얘기 해야쓰까?
 
동혁이 형: 법을 지키기도 하고, 법을 지키지 않을 법도 만드는 분들이 국회의원들이니까 뒷공론이 의사당 담장 밖으로 솔솔 흘러나오고 있잖은가. 지난 5월 1일엔 세월호 참사 와중에 ‘의원겸직 완화법안’을 3분만에 속전속결로 처리 하였다고도 하니 말이네.
 
홍 사범: 속전속결 처리라 하믄, 새누리당 의원들만이 한 것은 아니란 거지요?
 
동혁이 형: 율사 출신 야당의원들이 없이 국회에서 무엇이 된단 말인가? 아우도 참...
 
홍 사범: 세월호 사건이 집권당 헌티는 ‘블랙홀’이고 야당에게는 ‘돌출구(탈출구)’ 였다고들 하든디요?
 
아우: 홍 사범은 이렇게 가끔 큰 정치 이야기로 몰고 가는게 약간 문제지요. 정치, 종교 얘기는 친한 사람하고도 가급적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건 꼭 싸움으로 끝나기 때문이지요.
 
동혁이 형: 모든게 정치이지만, 민감한 것은 공론의 장이니 그냥 지나가자꾸나.
 
홍 사범: 여차됐든 새로 된 정의화 국회의장이 겸직 불가 통보를 한 의원들 중에 국기원 홍문종 이사장, 대태협 김태환 회장이 포함 됐다고 항께 요참에 법을 지킬것인가가 궁금하당께요. 법을 저그들이 맹그는디 안지키믄 의원 뱃지 달고 있겄어요? 요참에 딱~ 지켜부러야 ‘사람은 죽어서 이름 석자 냄기고, 호랭이는 가죽 냄긴다’는 말맹키 그나마 여짝 태권도 판에서 이름이나 냄기제.
 
동혁이 형: 불명예 사퇴보다는 명예롭게 격식을 차리고 물러나는 것도 중요하지.
 
아우: 전 사적으로 태권도시민연대의 고한수 의장하고 선후배 지간이라 친분이 좀 있는데, 누구도 하지 않고, 끝까지 하지 못하는 1인 시위를 10월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하네요.
매일매일 국회의사당 정문앞, 새누리당 당사 앞, 의정부 경민대 정문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하고, 김회장 지역구도 내려갈 준비를 한다고 하니...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홍 사범: 오메, 나 있는 요짝 지역에도 겸직의원나리 있어서 고한수 사범님이 내려온닥 하믄 당장이라도 도장 운동시간 제외하고 이 몸땡이로라도 도와드릴 것인디... 근디 이상하네요. 신문사 맹근 사람도 홍가요, 우리가 시러하는 이사장도 홍가요, 지도 홍가. 오메... 넓을 홍짜 써서 근가 거시기 허네...
 
동혁이 형: 우리 형제들에겐 혈연, 지연, 학연 이런 것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홍 사범이 혈연을 다 따지는 구만.
 
아우: 허허 자랑스러웠으면 혈연 따졌겠지만, 홍 사범이 민망해 하는 것 좀 보세요.
 
홍 사범: 그란께요. 아조 이런 혈연은 참 거시기 해요... 긍께 시방 김무성 대표하고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미래 대선주자 키재기 놀음 머시기 2년 후 쯤 허시고, 사회단체 겸직의원 공천불이익이란 옐로카드 써야써요. 아니, 그보다 더 찐~한 뻘건 레드카드를 쓰겄다 하믄, 고.. 문제 있는 것들이 목숨걸고 금뱃지 지킬라고 정리 싹 해불지 않겄어요.
 
아우: 홍 사범이 오늘 판, 검사 노릇 다 했네요.
 
동혁이 형: 허허 그런 것 같구나. 이젠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내가 해외파견 근무 신청한 것도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는 게 싫어서였는데, 홍 사범 나이땐 나도 건방진 사람이나 매너없고 더티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었다만 이제는 싸우는 것도, 원수지는 것도 싫어졌다면 아우들이 실망하겠지?
서로 헐뜯고 흉보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유유상종이라고 끼리끼리 어울리게 마련인데, 이 태권도 바닥은 만행과 질투로 똘똘 뭉친 아부꾼들이 임원들이 된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네. 자신을 위해 못된 짓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사람은 인생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뻔한게 아니냐?
그래서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이란 명언이 사회에 회자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우가 이야기한 인재명 호재피(人在名 虎在皮) 보다는 호사유피 인사유명이 좀 더 구체적인 것 같구나.
 
홍 사범: 성님 덕에 지도, 이 친구도 신문지면에다 이리 이름 내게 되야서 아조 고맙당게요. 호랭이는 어찌게 살다가 죽어불든 간에 까죽을 냉긴다지만, 인간은 이름 석자 냄겨도 후에 평가는 존 쪽인가 구린쪽인가 족적이 가늠이 되잖습니까요. 인간사 이러코롬 복잡한게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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