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호 / 사 설 2] KTA, 임원 인선 더 미뤄서는 안 된다
[제58호 / 사 설 2] KTA, 임원 인선 더 미뤄서는 안 된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3.02.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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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A, 임원 인선 더 미뤄서는 안 된다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호가 출범한지 열흘이 훌쩍 넘었다. 김 신임회장에게 태권도인들은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회장은 “회원의 화합과 결속으로 협회를 리모델링 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동안 반목과 갈등이 있었다면 결속으로 KTA를 한 층 발전시키겠다는 게 그의 의지이다. 이러한 의지의 첫 단추가 ‘탕평인사’의 실현이다. 김 회장 업무 스타일은 직접 챙기면서 신중하다는 게 주변의 귀띔이다. 그래서인지 상임부회장과 사무총장(전무이사)등의 핵심 보직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그 이유가 자신이 강조한 탕평인사 실현을 위해 신중하고 또 신중한 것이라면 큰 걱정이 없고, 김 회장에 대한 기대치를 더 크게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소위, 공신들 간 자리싸움으로 임원인선이 늦어지는 것이라면 문제를 떠나 이제 막 출범한 ‘김태환 호’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 현재 김 회장 지지 세력 인사들은 KTA의 직제개편 필요성에 특별한 이견이 없다.
다만 임원인선과 관련해서는 각자의 지분 타령을 하면서, 임원인선의 첫 단계로 약속한 ‘인사위원회’구성도 가닥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상대를 음해하는 추문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한 때 김 회장 당선을 위해 함께 달려온 동지들이, 적으로 돌아선 모양새가 됐다.
이제 갓 태권도계에 입문한 김 회장이 이런 모습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김 회장이 직제개편 및 임원인선을 하루 속히 마무리 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임원 인선이 마무리 되면 공신으로 일컫는 인사들은 KTA 발전을 위해 다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더불어 김 회장은 중립적 인사는 물론, 회장 선거에서 반대 입장을 견지한 시도협회도 챙겨야 한다.
직제개편이든 임원인선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김 회장과 지지 세력들에게 악재로 남을 것이다. 태권도인 70∼80%가 납득할 만한 인사도 중요하지만 행정의 공백을 최소화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김 회장의 고심이 짧고 굵게 이뤄지길 당부 한다. 지나치게 신중한 진통 속에 나온 결과물이 태권도인들의 기대에 턱 없이 부족하다면 김 회장에게 큰 부담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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