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의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
국기원의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1.04.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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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태권도와 국기원의 암울한 현실을 바라보며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어 오 오늘 이 자리에서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불법성과 만행을 온 국민에게 알리고 세계 태권도 본부인 국기원의 앞날과 미래를 걱정하는 뜨거운 충정으로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자유민주국가의 주권이 바로 국민에게 있다면 세계 태권도 성지인 국기원은 우리 태권도인들이 주인으로서 우리들의 뜻과 소망을 담아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그 권리인 것인데 정부는 세계 9천만 태권도인들이 그토록 반대했던 국기원의 특수법인화를 강제하여 정부의 종속 단체로 귀속시킨 것은 국가권력을 이용한 찬탈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정부의 종속 단체로 귀속시킨 것은 국가권력을 이용한 찬탈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정부의 태권도 진흥법 제정 당시에는 국기원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서 정부는 정책적 지원만을 해주고 국기원은 독립성을 바탕으로 태권도인 스스로 모든 행정과 운영을 자율적으로 한다는 약속을 했지만, 정부가 그 약속을 저버린 채 관변단체화 한 것은 온 국민과 세계 모든 태권도인들을 감언이설로 기만하고 농락한 배신행위요, 사기극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국정 후반기 이명박 대통령의 도덕사회, 투명사회, 공정사회의 실현이라는 정책기조를 외면한 채 40여 년간 우리 태권도 지도자들이 피땀 흘려 세계 정상에 우뚝 올려놓은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세계 태권도의 메카인국기원을 정부권력의 힘으로 강탈하는 불법을 서슴지 않고 감행하였다.

더구나 (재)국기원을 (특)국기원으로 전환하면서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실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태권도진흥법을 위반하며 국기원의 이사 선임과 상근 임원 임명에 깊이 개입한 사실이 2010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되어 공론화 된 바 있다.

이것은 2011년 1월 11일 MBC PD수첩에서 사실로 확증되었고 정부는 낙하산 인사로 국기원을 장악하여 정치적 목적에 악용한다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우리 태권도인들의 마음에 큰 실망과 상처를 갖게 하였다.

지금의 국기원은 모든 태권도인들의 지지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정통성 없는 집행부의 무능, 무소신, 불공정, 불투명, 부도덕성에 의해 대혼란으로 중심을 잃어가고 있다.

태권도의 무도정신과 정체성이 파괴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아는가 모르는가.

당신들의 사악하고 졸렬한 작태를 태권도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이제 국기원의 혼란과 난맥상의 책임을 통감하고 진정으로 반성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기원의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현명한 해결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한다.

또 정병국 장관은 특수법인 전환과정에서 상부에 왜곡된 보고를 한 국기원 혼란의 주범인 실무 책임자들의 모든 문제점을 파악 조사하고 엄중히 처벌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청와대와 문체부에 묻겠다.

태권도공원조성 및 태권도진흥법에 따라 (특)국기원 설립준비위원 만을 선임하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특)국기원 집행부와 이사 선임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행위는 정치적 목정이 아니고 무엇인가.

지금도 국기원의 이사 추가 선임과 상임감사 및 연수원장 임명에 불법적으로 계속 관여하고 있지 않은 가.

이제 정부는 국기원에 대한 개입을 일체 중단하고 국기원을 우리 태권도인들에게 되돌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대통령께서는 (특)국기원의 대혼란과 난맥상은 문화부의 체육 관련부서에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음을 인식하시고 태권도와 국기원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직접 대책을 세워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2011년 4월 14일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대표 김 덕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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