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집행부에 경고한다
국기원 집행부에 경고한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9.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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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정신과 정체성을 훼손하고 국기원을 사조직처럼 농단하고 있는 현 국기원 집행부에 경고한다.
최근 낙하산 인사가 빈발하고 인사 부조리가 만연하자 이명박 대통령은 모든 인사 문제를 엄정하게 조사하여 조치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낙하산 인사가 발붙일 수 없게 하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국기원이 절대 예외일 수가 없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서 국기원의 요직을 점거하고 있는가? 이사장 김주훈, 원장 강원식, 이사 임춘길, 연수원장 송봉섭, 이사 오지철, 이사 한국선, 이사 정만순, 이사 이규형, 이사 이승국, 이사 김춘근, 이사 김성태, 이사 이만재, 이사 오현득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태권도와 국기원을 정치에 더 이상 오염시키지 말고 하루빨리 자리에서 스스로 떠날 것을 촉구한다.
태권도인들이 스스로 발전시켜 세계인들에게 존경받으며 다양한 계층으로 부터 사랑받고 인정받기 까지, 태권도인들 모두가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성장시킨 우리의 태권도를 정부의 정치 노예로 전락시킨 당신들의 비양심적인 행태를 그대로 놓아 둘 수는 없지 않은가?
당신들은 태권도인으로서, 태권도의 소중하고 숭고한 정신과 소신, 그리고 철학을 가지고 태권도의 발전과 무도인의 자존심을 지켜야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특수법인 국기원 정관을 개정한 이후, 잉크도 채 마르기 전인 3개월 만에 악랄한 술수와 음모를 자행하면서 또다시 편법으로 정관을 개정하는 몰염치한 작태를 연출하였다.
왜 정관 개정을 또 하게 되었나? 그 이유는 정부의 사전각본에 따라 국기원에 상임감사를 신설하고, 또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해외 5개 대륙연맹 회장들을 당연직 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수순을 밟은 것이다.
이는 정관 개정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특별경호대장이었던 특수공작부대 출신으로 태권도와 전혀 관련이 없으면서 낙하산으로 국기원 이사가 된 오현득을 상임감사로 임명하기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의혹을 갖게 한다.
또 해외 5개 대륙연맹 회장들의 이사 선임도 2012년 대선에 대비하여 수많은 해외 동포들을 염두에 두고 사전 포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우리 태권도인들은 삭힐 수 없는 분노로 몸서리치고 있다. 여기에 우리 태권도계 일각에서는 태권도의 장례식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마저 일고 있다.
태권도인들의 소중한 자존심과 영혼을 팔아버린 양심 없는 부도덕한 당신들은 태권도 역사에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요, 태권도를 정부 권력에 팔아먹은 태권도계의 이완용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기록에 남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
당신들은 이제 태권도의 반역행위자로 영원히 태권도계에 남을 것이다.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 자산으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1호인 태권도를 계승, 발전시키고 진흥시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음에도, 태권도 정신과 정체성을 파멸시킨 당신들에게 태권도인의 이름으로 기소하고 엄벌에 처할 것을 명한다.
고 박정희대통령께서 1971년 3월 20일 ‘국기태권도’라는 친필휘호를 내린 이후 40여년 동안 태권도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192개 회원국과 7,500여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게 되었다.
태권도 진흥 보급을 위해 일선지도자와 해외사범들이 각고의 노력과 피땀을 흘려 세계인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으며 세계 속에 우뚝 서기까지 그 많은 시간들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려 하는 당신들의 과욕과 야욕을 이제는 단절시켜야 한다.
부질없는 욕망과 이기심으로 말미암아 지금도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후대를 가르치고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태권도인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반성하고 용서받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세계최고의 무도 스포츠로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고 국가경제와 세계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의 정통 태권도를 하루아침에 정치권력과 정부권력에 야합하여 정치이념과 정치적 도구의 노예로 만들고 이러한 사태까지 야기시킨 죄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하기를 다시 한 번 엄숙히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양심과 용기 있는 태권도인들에게 동참을 호소합니다.
침묵은 죄악입니다.
용기 있는 자만이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태권도를 희망이 가득한 태권도, 미래의 비젼을 심어주는 태권도로 승화시키고, 국기원을 올바르고 바르게 세워 우리의 후대들에게 떳떳한 참 무도인으로 남읍시다.우리 모두 분연히 일어나 정치권력과 정부 권력으로 부터 태권도와 국기원을 구해냅시다.

2010. 9. 10
바른태권도시민연합 대표 김 덕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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