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 국기원의 정관개정에 반대한다
성명서 - 국기원의 정관개정에 반대한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8.30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기원이 법정법인으로 출범하면서 태권도인들이 가장 우려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국기원이 재단법인으로 존재하면서 각종 전횡과 독단으로 태권도의 발전을 가로막고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것은 물론 계파간의 자리싸움과 이권 다툼으로 더 이상 재단법인으로는 태권도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한꺼번에 해소하고 국기원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법정법인으로 출범시켰다.

국기원이 법정법인으로 출범하면서 태권도계에서 우려한 것은 정부나 정치권의 지나친 간섭과 국기원과 태권도계를 정부에 예속시킨다는 점이었다.

국기원이 법정법인인 특수법인으로 출범하면서 태권도인들의 여론과는 무관하게 정부의 사전 각본에 의해 낙하산 인사들과 정부에 야합한 인사들로 국기원 이사진을 구성하는 등, 국기원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내보인바 있다.

그로부터 3개월여를 지난 지금 태권도와 전혀 관련이 없는 오현득 씨를 상임감사로 만들기 위해 정관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 태권도인들은 삭힐 수 없는 분노로 몸서리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일각에서는 문체부에서 이미 6명의 이사를 증원하는 방향으로 정관을 개정하고 이미 명단이 통보 되었다는 소문까지 떠돌고 있어 우리 태권도계에는 태권도의 장례식을 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현재 이 정관개정안은 지난 19일 운영이사회에서 통과되고 전체 이사회에 상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국기원을 장악하려는 정부의 음모에 동참한 7인의 상임이사는 태권도역사에 태권도를 팔아먹은 이완용과 같은 인사로 기록될 것이고 우리는 이들의 퇴진을 위해 강력한 투쟁을 해 나갈 것이다.

31일로 예정된 전체 이사회에서 국기원 이사들의 양심에 일말의 기대를 가져본다. 강원식 원장은 미국 고단자회가 방문했을 때처럼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체부가 태권도에 대해 부당한 간섭을 하면 온몸으로 저항하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제라도 태권도의 미래를 시궁창에 밀어 넣게 될 이번 정관 개정을 반대하여 태권도인의 마지막 양심을 지켜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2010년 8월 28일

바른태권도시민연합 대표 김덕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