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본질을 훼손하는 패거리 인사를 반대한다
태권도 본질을 훼손하는 패거리 인사를 반대한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6.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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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는 최기윤 관장


성명서

세계 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이 오랫동안 계파로 인한 분열과 혼란으로 깊은 수렁에 빠지고 태권도의 명예를 끝없이 실추시켜오던 중 지난 2월 국회에서 태권도 관련 진흥법을 제정하여 주신 데에 국회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3월 개정 법률이 공포되면서 우리 일선 태권도인들은 이제는 국기원이 반듯하게 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큰 기대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보여준 일련의 과정들이 그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의문투성이로 가득차고 이전과 하나도 나아진 것 없이 법정법인 국기원이 새로운 계파의 무대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구성했던 특수법인 국기원 설립준비위원회는 다양성이 결여되고 참신성이 떨어져 지지부진했던 국기원 정상화라는 대명제를 수행하기에는 그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그 위원회는 위원 7명 자신들 전원을 국기원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도대체 세계 어느 곳에도 전례가 없는 작태를 연출하였습니다. 그들이 뽑았다는 17명의 신임 이사 대부분이 일선 태권도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계파에 연연해하는 구태의연한 인사와 비리에 연루되어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들입니다. 사전에 일선 태권도인들에게 나돌면서 문제가 됐던 괴문서에 있는 4명의 이름이 포함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정부의 공공기관장 경영평가에서 해임 대상이 된 자, 국기원 측에서 개정 법률에 반기를 들고 헌법소원과 법률개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앞장선 자,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애쓰는 태권도 관련 시민단체 대표를 고발한 자들, 국가대표 선발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특수부에서 조사받은 자 등 이런 사람들이 이사장, 국기원장, 부원장, 연수원장, 구조개혁위원장, 이사로 임명되는 기막힌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김주훈 국기원 이사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정책자문위원 출신으로 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재직 시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경고를 받아 해임 대상인데 미리 국기원 이사장으로 임명되어 자리를 옮기고 나서 국기원 업무에 전념할 것을 이유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김 이사장은 정치적 성향이 강하고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 각본에 따라 임명된 사람이기 때문에 192개국 7,500만 세계 태권도인들의 본부인 국기원 수장이 될 자격이 전혀 없습니다.

강원식 국기원장은 국회의원은 정치인이라 국기원 이사가 안된다고 반대하고 말을 자주 바꾸는 등 언행이 다르며 과거 이율배반적인 행동과 기준이나 소신이 결여된 사람입니다. 그는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애쓰는 태권도 관련 시민단체 대표를 괴문서와 관련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소인배로 감정이 앞서는 사람입니다. 지금 그 괴문서는 사실로 나타났습니다.

이만재 이사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중앙선거대책 직능본부 청년분과위원장 출신의 정치인으로 체육진흥공단 감사입니다.

오현득 이사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 당시 특별경호대장 출신으로 태권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임춘길 이사는 과거 국가대표 선발 조작 혐의로 검찰 특수부에서 조사받은 일이 있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행정부원장이 되었는데 이번 국기원의 법정법인화 과정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대다수 태권도인들에게 부패, 직위 남용과 성추행 연루 의혹을 받은 송봉섭 전 국기원 이사는 연수원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월 19일자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기원 임원의 자격으로 도덕성을 강조하고 다양성 있는 인사들로 구성해 어느 한 개인이나 계파가 장악할 수 없는 구조로 국기원의 틀을 짜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그 약속은 어디로 사라지고 국기원의 정상화는 요원하기만 합니다.

국기원을 과거와 같이 태권도 질서를 파괴하고 새 계파를 형성하고 갈등과 반목, 혼란을 가져오게 한 장본인들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차관, 실무 국장, 청와대 체육 관련 비서관 등입니다.

국내외 태권도인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안겨주고 희망을 잃게 한 이들은 책임을 지고 하루속히 공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특히 국기원 이사 임면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함 모 비서관 등은 직권남용에 대하여 석고대죄하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들의 각본에 따라 진행되는 국기원에 우리 태권도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국기원 이사회를 즉각 해체하고 참신하고 존경받는 인물들로 새로 구성해야 합니다.

법정법인을 반대한 사람들, 소임을 다하지 못한 무책임, 무소신, 무능력, 무자질의 사람들은 태권도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갈등과 혼란만을 야기하는 점을 명심하고 스스로 국기원을 즉시 떠나야 합니다. 이것만이 태권도인들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길입니다.

국기원의 새 임원에는 매우 엄격한 도덕적 잣대와 함께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선정되어야만 합니다. 특정 인사의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나눠먹기식으로 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누가 사심없이 온 정열을 바쳐 진정으로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인물인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국기원 정상화를 위한 과정에서 태권도인들이 보여왔던 갈등과 난맥상을 말끔히 정리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국기원을 정상화시켜 명실상부한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게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일선 태권도인들은 국회가 국정감사에서 국기원 정상화에 따른 일련의 과정과 문제를 철저히 파헤쳐 국기원이 일선 태권도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2010년 6월 22일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대표 김 덕 근

[참여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국민행동문무산악회 무도태권도정립회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바른태권도학부모회 세계태권도학회 (사)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

전통무예태권도연합회 태권도바로세우기연합회 태권도포럼

(사)한국전통무예학회
<본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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