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법인 국기원의 원천 무효 선언
특수법인 국기원의 원천 무효 선언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5.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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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우리 국기원 기술전문위원회 임원들은 재단법인 국기원이 세계태권도본부임을 선언하며, 재단법인 국기원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결의를 다시 한번 밝힌다.

문광부는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서로간의 이견을 극복하자는 최소한의 요구조차 외면하고, 사전에 그들이 선정한 인사들을 특수법인 국기원 이사로 선임했다.

문광부는 그 동안 국기원을 장악하려는 게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으나, 특수법인 국기원 이사장이 문광부의 승인을 받아 취임하고, 이사장은 원장 및 부원장에 대한 임면권을 갖는다 함은, 사실상 문광부가 특수법인 국기원에 대한 칼자루를 쥐고 있음에 다름 아니다.

우리가 우려했던 바와 같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추구하는 현 정부가 국기원을 특수법인으로 옭아매어 한 손에는 인사권을, 또 한 손에는 재정권을 틀어쥐고 특수법인 국기원을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추악한 모습으로 비쳐질 태권도인들의 줄서기와 편가르기는 태권도 발전을 좀먹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던 바와 같이, 정치판을 떠돌던 인사들은 물론, 자신의 보신을 위해 태권도계의 분열을 조장하며 기회주의로 일관해온 인사, 승부조작에 연루되었던 인사들이 문광부와 손을 잡고 개선장군처럼 특수법인 국기원에 입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재단법인 국기원 현 집행부의 도덕성을 운운하며 퇴진을 요구해 온 문광부의 도덕성 기준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국기원은 정부가 장악하고 간섭할 수 있는 공기업이 아니다.
문광부는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국기원을 태권도인들의 자율권에 맡기고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리하여 장기간 지속됐던 태권도인들간의 소모적 논쟁도 끝내고, 태권도인 자율적으로 도덕성과 참신성, 태권도 발전 기여도 등의 객관적 평가와 기준에 따라 이사들을 선임하여, 국기원이 세계를 향한 더 큰 그림을 그리는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우리 모두는 희망한다.

이에 국기원기술전문위원회는, 만천하에 특수법인 국기원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온 몸을 던져서라도 세계태권도본부 재단법인 국기원을 사수할 것을 강력하게천명한다.

 

2010. 5. 28

  재단법인 국기원 기술전문위원회
본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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