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7일간 ‘열전’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7일간 ‘열전’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6.09.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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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7일간 ‘열전’‘세계 무예 최강자’ 가린다87개국 2천여명 참가, 태권도 등 17개 종목에서 기량 겨뤄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2일 개막, 8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무예로 하나로, 무예로 세계로’를 대회 슬로건으로 내건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87개국 2천여명이 참가해 태권도 등 17개 종목에서 169개의 금메달을 놓고 국가의 명예와 개인의 영광을 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는 세계 208개국에 보급된 대한민국 대표무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는 등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1988년 서울 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선을 보인 뒤 1994년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다른 종목에 비해 데뷔는 늦었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치를 25개 핵심종목으로도 선정되는 등 태권도는 짧은 시간에 올림픽 스포츠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태권도는 올림픽과는 다르게 경연(품새·겨루기·격파)경기로 진행된다. 서양에서의 태권도는 재미를 위해 겨루기방식으로만 진행되지만, 태권도 본연의 절도있는 동작과 곧은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품새이자 경연이기 때문이다. 태권도 경기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동안 청주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고찬식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 사무총장은 “태권도를 떠올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겨루기를 생각하지만, 동양무예중심의 무예마스터십에서 열리는 태권도 경기는 색다르게 품새·겨루기·격파로 진행된다”며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진정한 태권도의 가치, 그리고 기술과 정신을 많은 분들이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일 열린 개회식에선 황교안 국무총리, 이시종·한덕수·서정진 공동조직위원장, 이승훈 집행위원장, 문체부 김종 차관을 비롯, 샤히드 알리 IOC위원, 스테판 폭스 스포츠어코드 부회장(AIMS회장), ‘안젤라 멜로’ 유네스코 스포츠국장 등 국내·외 해외 유명 인사와 선수단 및 관람객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개회식은 무예의 성지(聖地)로 도약하는 충청북도를 표현하고, 무예인의 대축제로 진행됐다. 개회식장 무대는 무예를 상징하는 통천 그래픽과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한 메인무대, 공존과 조화를 상징하는 중앙무대인‘팔괘’무대로 꾸며졌다.

선수들이 입장하게 될 메인게이트도 대형 LED스크린으로 꾸며져 국기 및 대회기, 선수단 입장, 공연이미지 및 패턴 등이 실시간으로 연출됐다. 개회식장 밖에도 300인치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해 내부 상황을 볼 수 있게 했다.

먼저 식전공연으로 중국 후베이성 무술대표단의 무예시연과 마셜아츠 퍼포먼스와 락킹댄스(칸&문)의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충청북도 자매결연 지역인 후베이성의 무술대표단은 남권, 칼, 검, 곤, 삼절곤 등 중화무술을 대표하는 여러 무예기술을 선보였다.

공식행사는 선수단 입장, 참가 87개국 국기입장을 시작으로, 이승훈 집행위원장의 환영사, 이시종 조직위원장의 대회사에 이어 축사(VVIP 축하서한문, IOC위원, 스포츠어코드부회장, 스리랑카대통령)와 축하영상 및 메시지(반기문 유엔총장, 온두라스 전 대통령, 카자흐스탄 총리)가 전달됐다.

한덕수 공동조직위원장이 개회선언 이후 대회기 게양, 서정진 공동조직위원장이 선서를 받고, 이어 대회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성화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전세계 무예인들의 오랜 꿈인 소위 ‘무예인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창건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인종․국경․이념․종교를 넘어 무예를 통해 우정과 화합을 나누고, 무예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을 실현하는 지구촌 대축제의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세계문화유산을 창건한다는 자긍심을 높이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식후행사로 타악 퍼포먼스, 15개 종목 무예시연과, 퓨전 콜라보 공연, K-팝 스타 걸그룹 마마무와 남자아이돌 비투비(BTOB)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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