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시아장애인태권도대회’ 뜨거운 감동의 현장
‘제1회 아시아장애인태권도대회’ 뜨거운 감동의 현장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5.05.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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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명 출전… 은1, 동1 획득한국현 선수, 시상대서 뜨거운 눈물
 
 

▲ 대한민국 파견 대표선수단 7인이 은1, 동1의 성적을 거둔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 장애인 태권도인들의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삶 그리고 2020년 도코 패럴림픽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감동과 환희를 전달하며 ‘제1회 아시아장애인태권도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월 17일, 대만 타이베이시립대학교 체육관에서는 하루 일정으로 ‘제1회 장애인태권도대회’가 개최됐다. ‘제1회 아시아장애인대회’는 태권도가 지난 1월 3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에서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22개 정식종목에 이름을 올린 후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대회는 총 10개 국가에서 2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란이 가장 많은 6명의 선수를, 몽골이 4명, 그리고 네팔이 3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한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초청자격인 미국 등이 각각 2명의 선수를 파견하였으며, 아랍에미리트, 일본, 카자흐스탄은 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제1회 아시아장애인대회’는 ‘2020년 도교장애인올림픽’으로 가는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G4 대회이고, 다만 아시아 지역이 아닌 국가 참가자는 G2 대회로 치러졌다.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타이베이시립 대학교 체육관 에서 대회 참가 장애인 태권도 선수 등급 분류(classification)가 진행됐다.
 
네덜란드의 조안 스틸-밀스(Joan Steele-Mills)가 세계태권도연맹이 임명한 이번 대회 수석 등급 분류가로, 아일랜드의 데이비드 오설리번(David O’Sullivan)이 이번 대회 기술 등급 분류가 책임을 맡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임원을 포함 7명이 파견돼 은과 동 각 1개씩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현(37) 선수는 남자 -61kg-44급에 출전해 결승전에서 몽골의 간바트 보로르-엘데네(Bolor-Erdene GANBAT)에게 4대8로 석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 선수는 결승전 경기 종료 후 세컨석에 앉아 있는 장경훈, 전혁수 코치에게 큰절을 올리며 메달 시상식 내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한국현 선수는 “제1회 세계장애인태권도대회 등 몇몇 대회를 혼자 참가해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태권도가 패럴림픽에 종목이 돼 동료 선수, 지도자, 단장님 등과 같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그게 고마워서 큰 절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지난 세월이 떠올랐고 올림픽에 대한 도전 열정이 생겨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한쪽 팔 또는 양팔이 절단됐는지, 절단 부위가 팔꿈치 아래인지 위인지 등 장애 정도에 따라 등급을 4단계로 구분한 뒤 장애등급별로 다시 체급을 나눠 치러진다.
 
올림픽 태권도가 2분씩 3라운드 경기를 하는 반면 장애인 태권도 경기규칙에는 1∼2분씩 3라운드로 치르게 돼 있고 이번 대회는 1분30초 3회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선수 보호를 위해 장애인 태권도에서는 머리 공격이 금지돼 있고, 주먹 공격은 허용하지만 점수는 주지 않는다. 몸통 공격은 1점, 몸통 회전 공격과 뒷 차기는 3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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