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협회장 공창능
여주군협회장 공창능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5.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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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들이 이루어 놓은 길을 따라 갑니다


회원들의 화합과 호응도는 전국에서 제일이라고 자부하는 공창능 회장은 비록 회원 수는 적지만(18개 도장) 단합된 힘과 회원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협회 일을 자신의 일인양 여겨 주위의 다른 시군 협회에서 부러워한다고 말을 시작한다. 공창능 회장은 이 모든 것이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길이라며 자신은 그 길을 따라갈 뿐이라고 겸손의 말을 하며 여주군 협회 회원들의 자랑으로 입에 침이 마른다.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회원 전체를 내세우는 그의 말에서 보듯이 협회행정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운영하며, 협회행정의 우선순위를 일선도장의 편의를 도모하는데 두고 있다.

초등학교 때 축구선수로 생활하다 중학교 1학년 때 학교에 태권도부가 창단되면서 선수로 영입되어 태권도를 시작하게 된 공회장은 여주에서만 30년째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협회의 규모는 작지만 각종대회에 참가하는 경비는 규모가 큰 협회나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충당하고 대회참가선수들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주지 못하여 늘 아쉽다는 공회장은 그래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생활체육태권도대회를 2연패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이 흐뭇하다고 한다.

다른 시군구협회와 마찬가지로 미등록체육관이 많아 협회운영에 애로가 있다는 공회장은 미등록체육관에서 승단 심사 시 태권도승단심사는 당연히 국기원에서 받아야 한다며 홍보를 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회원들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며, 심사관할권에 대한 명문 규정이 없어 제제를 가할 방법이 없다며 강 건너 불 보듯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다. 공회장은 작은 나의 이익보다는 태권도 전체가 잘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태권도의 균형 잡힌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는다.

수련생들에게 늘 태권도를 배운 사람은 태권인이 되어야 하며 태권인들은 생활태도나 정신적인 측면에서 태권도를 수련하지 않은 사람들 보다는 더 성숙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도하면서 자신도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솔선수범을 보여 수련생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존경을 받고 있다.

부족한 군 협회의 예산에서 일정부분을 적립하여 태권도를 위해 헌신하신 원로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연금을 지급하는 규정을 만들었다는 공회장은 이미 지난해 돌아가신 한영록 관장님에게 매월 일정한 금액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하며 현재는 해당되는 원로가 없어 기금 적립에만 힘쓰고 있다고 한다.

규모가 더 큰 협회에서도 시행하기 힘든 연금규정을 정하여 기금을 적립하는 여주군태권도협회는 작지만 단합된 힘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주는 가장 모범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장운영과 협회일, 그리고 의용소방대 활동 등 봉사활동까지 일인다역을 소화하느라 정작 자신의 도장에 신경을 많이 못써 수련생의 규모가 줄어드는 둥 어려움은 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공회장의 모습에서 참다운 태권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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