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소중한것
작지만 소중한것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1.23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천 중동 J&J 체육관


◆2009년 국기원 기술전문위원해 심사분과 위원
◆육군사관학교 체육학처 합기도 강사


"인사 잘하기를 비롯한 작지만 잊혀지기 쉽고 잘 지켜지지 않고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기 쉽지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기본예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아파트 숲속에 자리 잡은 상가 2층 우렁찬 기합소리를 배경으로 해서 들려오는 정반석 관장의 교육방침이다.

                              <▲인성교육중인사진>

지난해 2월 현재의 위치에 개관을 하여 채 1년도 되기 전에 200여명의 수련생을 지도 하게 된 배경에도 정 관장의 이러한 교육 방침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현재 태권도를 수련하는 수련생이 거의 어린이들이다 보니 수련생의 숫자가 줄어들고 방과 후 수업의 확대로 수련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 태권도장들의 운영에 많은 애로가 발생하고 있으며 게다가 도장의 숫자가 늘어나다보니 도장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품으로 수련생을 유치하는 풍조까지 생겨나 안타깝다는 정 관장은 태권도 수련도 하나의 교육인데 경품을 내건다든지 혹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수련생들을 유치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도장을 운영하다보면 어린이들이라 그런지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짧은 시간에 최대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방편의 하나로 호신술을 겸해서 쌍절곤 교육과 유도의 낙법훈련을 실시하고 일부에서는 태권도장에서 무슨 쌍절곤이냐고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정 관장은 태권도장에서 배우는 모든 것이 태권도에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태권도장이라 해서 체력훈련과 품새 등 태권도에 국한된 것일 필요는 없다고 강변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금 정 관장이 육성하고 있는 태권도 시범단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도장에서 유색도복을 착용하는 문제도 그래요……. 태권도계가 다소 보수적이다 보니 유색도복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요. 물론 태권도의 동작은 흰색도복을 입었을 때 가장 아름다워요 하지만 다양한 색상의 도복은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합니다.”

2002년 월드컵 이전까진 붉은색에 대한 우리나라에서 묵시적으로 금기에 해당되었지만 그해 여름 우리나라를 뒤덮은 것은 붉은색이었듯이 유색도복도 언젠가는 시대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을 날이 올 거라 믿으며 정 관장은 유색도복을 수련생들의 동기부여에 활용하고 있다. 붉은 도복은 2품 이상의 수련생들이, 푸른 도복은 시범단원들이 입는다. 유색도복을 입으면서 수련생 스스로가 자부심을 가지게 되고 유색도복을 입지 못한 수련생들은 유색도복을 목표로 삼아서 더욱 정진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정 관장의 지론이다.

수련생에게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자상하게 대하며 수련생들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는 정 관장은 수련생들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수련생들이 도장을 그만 두더라도 언제든 자신의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지금도 이메일이나 전화로 수련생 부모님과 수련생들에 대해 대화해가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앞으로 태권도와 태보, 합기도 등 여러 가지 무도나 운동동작을 접목하여 건강에 관심이 높아가는 성인들이 부담 없이 즐기면서 승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성인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태권도를 어릴 때 수련하고 마는 것이라는 일반의 인식을 태권도는 평생을 수련하는 운동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동운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