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득원장 사퇴입장 발표-“국기원을 둘러싼 현 사태에 대한 책임지고 사퇴”
오현득원장 사퇴입장 발표-“국기원을 둘러싼 현 사태에 대한 책임지고 사퇴”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8.09.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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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을 둘러싼 현 사태에 대한 책임지고 사퇴” “국기원에 대한 부정적 시선 거두어지길 간절히 요청”

 

 

국기원 오현득원장이 사임의사를 밝혔다.

오원장은 13일 오후, ‘태권도 가족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사법기관의 수사를 비롯해 MBC ‘PD수첩’ 보도 등과 관련하여 이유를 막론하고 국기원 원장으로서 태권도 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최근 국기원을 둘러싼 모든 문제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MBC PD수첩 한장면.

 

지난 8월 30일 태권도 단체장 회의에서 결정된 TF팀 논의 결과를 이유 없이 수용하기로 하였습니다. TF팀에서 도출된 국기원 정관 개정(안)에 따라 새로운 원장에 대한 선임 절차를 마무리 지은 후, 국기원 원장 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하여 오대영사무총장도 현 사태에 대한 책임과 조직을 추스르지 못한 책임을 지고10월 말일자로 사의를 밝혔다.

이로서 2010년 5월 법정법인으로 출범하면서 법정법인 국기원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으로 태권도계에 처음 등장하여 상임감사, 연수원장, 행정부원장, 원장까지 국기원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국기원 혼란과 독단의 주역으로 가장먼저 거론되던 오원장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었다.

2010년 법정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국기원이 오원장의 퇴진을 계기로 그간 보여준 각종 난맥상을 청산하고 세계태권도 본부라는 위상에 걸맞는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지난 8월 관련 단체장 및 유관 기관 회의를 합의한 대로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이 추천한 각 1명씩의 인사들인 이종갑 기획조정실장, 양진방 용인대 교수, 이경배 풍생고등학교 태권도부 감독, 손천택 교수로 이루어진 TF 팀을 구성한다.

국기원장이 태권도 가족에게 드리는 글

본인은 사법기관의 수사를 비롯해 MBC ‘PD수첩’ 보도 등과 관련하여 이유를 막론하고 국기원 원장으로서 태권도 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기원이 이러한 사태에 직면한 것에 대하여 무엇보다 본인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태권도 가족 여러분에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본인도 현 상황과 관련하여 할 말도 많지만 가슴에 묻어 두고, 모든 것에 대하여 책임지고 가겠다는 의지로 본인의 거취를 태권도 가족 여러분에게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우선, 본인은 지난 2018. 8. 30.(목) 태권도 단체장 및 유관 기관 회의에서 도출된 의견을 적극 공감하며, 그 결과를 어떠한 조건도 없이 존중하기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태권도 단체장 회의에서 결정된 T/F팀 논의 결과를 이유 없이 수용하기로 하였습니다. T/F팀에서 도출된 국기원 정관 개정(안)에 따라 새로운 원장에 대한 선임 절차를 마무리 지은 후, 국기원 원장 직을 사임하겠습니다.

일부 태권도 가족들은 저의 이러한 충정을 비난도 하시겠지만 책임지는 자세로 국기원의 현상황을 조금이나마 마무리하고 물러나는 것이 조직과 태권도 가족 여러분에게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이라고 판단합니다.

아울러 본인을 도와 행정을 책임졌던 사무총장도 현 사태와 관련하여 수습을 하지 못하였고, 노동조합 등과도 화합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10월 말일자로 사퇴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다시한번 태권도 가족 여러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후로 더 이상 태권도계의 혼란이 멈추기를 바라며, 특히 국기원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거둬지기를 간절히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 9. 13.

국기원장 오 현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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