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고단자회, 현 집행부 사퇴 촉구 성명서 발표
국기원 고단자회, 현 집행부 사퇴 촉구 성명서 발표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7.09.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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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고단자회, 현 집행부 사퇴 촉구 성명서 발표

국기원 태권도 9단 최고 고단자회가 국기원 현 집행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기원 태권도 9단 최고 고단자회가 지난 8월 13일 무주군 국립태권도원에서 236명의 회원중 100여명이 참가한 연수교육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기원이 최근 3회의 압수수백을 받는 등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더 이상 집행부가 국기원을 끌어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기원 태권도 9단 최고 고단자회(이하 ‘9단회’)는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9단회는 “현재 태권도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국기원 현안 사안에 대해 고심을 거듭한 끝에 국기원 현 집행부로서는 더 이상 정체성과 방향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전자 문자로 서면의결에 부친 결과 운영이사 26명 중 재적사유에 해당되는 국기원 관계자 1명을 제외한 찬성 20명 반대 1명 회신불통 4명으로 의결됐기에 이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빠른 시일 안에 성명서에 대해 국기원 집행부가 답하길 요청했다.


9단회는 성명서를 통해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사법기관으로부터 3회의 압수수색을 받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 사태는 태권도 존립을 위기로 몰고 가고 있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국기원 업무와 관련된 비위사실이 언론에 보도된(KBS 2회, MBC 1회, JTBC 2회 등) 후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 되어 신성해야할 국기원이 마치 범죄의 소굴인양 비춰져 태권도의 명예가 심대하게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9단회는 조사를 받고 있는 관련자와 오현득 원장은 물론 국기원 행정의 난맥상과 견제 관리 감독의 공동책임이 있는 집행부 이사 전체의 책임이 중차대할 것이라 보고 있다”며 “우리는 그동안 난무하는 온갖 소문과 녹음파일에 대해 진실 규명한 한 후, 그에 따른 책임을 물으려 했으나 자기 성찰과 반성의 기미가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 국기원 집행부는 가뜩이나 어려운 태권도 일선 도장들의 현실을 외면한 채 자리 보존에만 급급하려 한다는 판단 아래,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단안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홍성천 이사장과 오현득원장 집행부 전체이사는 즉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성명서에는 집행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퇴진할 때까지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9단회는 “혼란한 틈을 타 혹세무민하며 국기원을 탈환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이 또한 우리 9단회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명하고 청렴결백하며 미래지향적인 글로벌화를 이룰 수 있는 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범 태권도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현 국기원 기득권 측 어떤 인사도 만약 우리들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에는 9단회 전체 회원들이 9단 단증을 소각하고, 문화체육 관광부 장관 면담 및 대통령에게 진정서를 올리는 등 퇴진할 때까지 강력하고도 단호한 물리적 대처가 있을 것임을 천명한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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