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임·직원 근무여건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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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6.10.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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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 임·직원 근무여건 도마에“무주 태권도원 개원 이후 퇴사인원 〉 입사인원”“낮은 보수체계와 열악한 근무여건이 원인” 지적 


“무주 태권도원의 개원이후, 태권도진흥재단의 퇴사인원이 입사인원보다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취업전쟁의 시대 속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데에는 전북 무주에 있는 태권도원의 근무환경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라북도의회 강영수 의원은 지난 10월 20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무주 태권도원이 개원(2014년 4월)해서 태권도진흥재단(이하 재단)이 태권도원에 입주한 이후 현재까지, 채용인원은 총 30명인데 반해 퇴직인원은 이보다 많은 36명이라는 것이다. 또 고용신분이 안정적인 정규직의 경우도 이 기간에 채용된 정규직은 22명이지만 퇴사인원은 26명에 달했다.


재단 직원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퇴직 또는 이직을 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열악한 근무여건’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 강 의원의 지적이다.


강 의원은 “재단 직원들은 태권도원 인근에 전·월세를 얻어 거주하거나 심지어 대전에서 출퇴근을 하며 불편을 감내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기혼 직원의 경우도 가족들이 동반 이주해서 같이 생활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강 의원은 또 “국가가 설립한 재단으로서 좋은 처우를 보장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주여건이 열악하고 보수 수준도 낮다는 게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태권도원 활성화의 전제조건인 재단의 조직안정화와 국기원 전체 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전라북도가 정주여건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북개발공사의 임대아파트 건립방안을 제시하고, 우수한 교육인프라와 문화시설 확충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태권도원 근무여건’이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곽상도 의원은 국감에서 태권도원 개원 후 직원들이 퇴사하는 문제도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41명이 퇴사했다는 것이다.


직급별로는 라급 10명, 다급 2명, 6급 13명, 5급 2명, 4급 5명, 3급 5명, 2급 2명, 일급 1명, 임원 1명 이며, 근무기간 1년 이내 퇴직자는 13명이며, 2년 이내 27명 등이다.


이에 곽 의원은 “상후하박(윗사람에게는 후하고 아랫사람에게는 박함) 임금체계와 열악한 근무환경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어려움을 파악해 퇴사를 막을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 2005년 출범한 문체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현재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 사무공간을 두고 태권도원 운영주체로 역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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