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태권도경기 시상식 ‘빈축’ 왜?
전국체전 태권도경기 시상식 ‘빈축’ 왜?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6.10.12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체전 태권도경기 시상식 ‘빈축’ 왜?
선수들의 값진 ‘땀’ 허탈하게 만든 집행부의 힘겨루기 


   ▲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경기’ 시상식 모습
선수들의 값진 땀의 결실을 빛내고 함께 기뻐해야 할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경기’ 시상식이 빈축을 사고 있다. 

시도대항 태권도 경기가 끝난 지난 11일 시상식에서 상 받을 선수들이 모였는데도 불구, 상을 줘야할 회장 등 집행부 임원들이 자리를 비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처럼 문제가 된 집행부 임원의 시상식 부재는 정치적 논리와 힘겨루기 때문으로, 스포츠정신을 무색케 하는 태권도 집행부의 처신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문제의 발단은 시상식 하루 전인 10일 충남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 당선자와 김무천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처장간에 ‘이승완 회장이 현임이냐 전임이냐’를 놓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일촉즉발의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한 데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다음날까지 이어졌고, 그 탓에 11일 오후 일찍감치 이승완 회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상경해 버린 것.

게다가 일부에서는 “왜 기심회 임원들이 시상을 하냐”, “시도회장 상당수가 남아있으면 시도회장들을 불러서 자리에 앉게 하고 시상을 해야 맞다”, “9월 5일 통합1기 임원들 임기가 만료돼 그 후속조치로 운영위원 세 사람을 뽑았으면 그들로 하여금 집행토록 하는 게 맞지 않냐” 등 시상식 수여를 놓고 갑을논박을 벌였다. 

태권도계 한 인사는 “이같은 집행부의 정치논리와 기 싸움은 스포츠 정신을 되살려야할 전국체전에 위배되는 것으로, 선수들의 값진 땀을 허탈케 했다”며 분노하며 “전국체전 사상 진기록으로 남게 됐다”고 꼬집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