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승부조작’ 논란
또 불거진 ‘승부조작’ 논란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6.08.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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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승부조작’ 논란
승부조작 논란이 불거진 당시 경기장면.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태권도 승부조작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지난달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인천광역시장기 겨루기 및 품새 태권도대회’ 고등부 경기에서 14대7로 앞서가던 A선수의 코치가 돌연 흰 수건을 경기장에 내려놓았다.

태권도 경기에서 코치가 경기장에 흰 수건을 내려놓으면 기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던 A선수는 결국 이 경기에서 기권패했다. 속칭 ‘밀어주기’

승부조작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앙일보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당시 코치는 A군의 아버지에게 “상대선수의 집안이 어려워 장학금을 받게 하기 위해 A군이 양보하게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A군의 코치는 경기 후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천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당시 경기 현장에서는 승부조작 사실을 몰랐다”며 “당시 코치가 'A선수의 발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경기와 관련해 민원이 제기돼, 상벌 조사를 벌여왔다”며 “지난 22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2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징계 수위와 관련해서는 아직 밝힌 단계가 아니다”라며 “인천시체육회와 대한태권도협회에 징벌과 관련해서 보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승부조작 논란과 관련해서 김덕근 바른태권도시민연합 대표는 성명을 내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승부조작 의혹의 범죄행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스포츠 경기에서 승부조작은 올림픽 정신을 훼손시키며 또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말살시키고 대한민국 체육의 근간을 흔드는 반 체육적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서울시 대표선수 선발대회에서의 승부조작 논란으로 인해 패해 입은 선수 아버지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살한 사건이 발생,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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