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5명의 태극전사 힘찬 ‘금빛 발차기’
리우 올림픽…5명의 태극전사 힘찬 ‘금빛 발차기’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6.07.26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우 올림픽…5명의 태극전사 힘찬 ‘금빛 발차기’역대 최다 5체급에서 메달 사냥…“효자 종목 역할 한다”  김태훈·이대훈·차동민·오혜리·김소희 “좋은 성적 거둘 것”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킨다”.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지난 7월 13일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리우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한국은 역대 최다인 5체급(남3, 여2)에서 출전권을 따내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동안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한국은 4명의 선수가 참가해왔다. 특정 국가에 메달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한 나라에서 최대 남녀 2체급씩만 출전하도록 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랭킹 시스템을 도입, 남녀 각각 4체급 총 8체급에서 상위 6위까지 올림픽 본선 자동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에 한국은 남자부에서 ‘태권도 간판스타’인 -58kg급 김태훈과 -68kg급 이대훈, 그리고 +80kg급 차동민이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부에서는 -49kg급 김소희와 -67kg급 오혜리가 출전권을 얻었다.

이처럼 역대 최다 출전권을 따내며 리우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크다. 태권도는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금1, 은1)·여(금2)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후 2004년 아테네 올림픽(금2, 동2)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금 4)에서도 기대 이상의 메달을 차지하며, 태권도는 올림픽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각 나라의 태권도 실력이 평준화되면서, 한국이 예전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실제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여자부 황경선이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부에서는 이대훈이 은메달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에 이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5인방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는 이대훈.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올림픽 랭킹 1위인 이대훈은 주특기인 ‘앞발 얼굴돌려차기’와 ‘왼발 뒤차기’을 앞세워 금빛 사냥에 나선다. 이대훈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게 되면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태권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이대훈은 “올림픽을 대비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올림픽 출전 소감을 전했다.

또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태훈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김태훈은 “지금까지 힘들게 올림픽을 준비한 만큼, 리우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된다. 차동민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잃어버렸던 금메달을 이번 리우에서 되찾아오겠다”며 금메달 획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부 오혜리와 김소희도 올림픽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2015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오혜리는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2011년·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던 김소희는 중국의 우징위 등 쟁쟁한 선수들과 대결에서도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렸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김소희는 “올림픽 첫 출전인 만큼 한편으로는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최고의 기량과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올림픽에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7월 2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8월 14일 결전지인 리우에 입성할 계획이다. 또 8월 17일에는 -58kg급 김태훈과 -49kg급 김소희, 18일에는 -68kg급 이대훈, 19일에는 -67kg급 오혜리, 20일에는 +80kg급 차동민의 경기가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