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기원 문제’ 예의 주시
국회, ‘국기원 문제’ 예의 주시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6.06.25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국기원 문제’ 예의 주시교문위 안민석·이동섭 의원 ‘곪은 국기원, 더 이상 방치 안된다’성명


‘국기원 문제’에 대해 20대 국회가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민석, 이동섭 의원이 지난 22일 국기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 의원과 이 의원은 ‘곪은 국기원, 더 이상 방치 안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국기원 이사장 및 원장의 선출 문제 등을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


                                이동섭 의원

두 의원은 “우리나라 국기 태권도의 총 본산이자 44년 역사를 지닌 국기원이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그동안 태권도와 국기원을 둘러싸고 특별단증부터 계파 갈라먹기, 낙하산 인사, 정치인 이사장 논란에 승부조작 논란까지 갖은 악재가 계속되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기원은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백가쟁명식 논의들로 무성했지만 정작 제대로 된 반성이나 혁신은 부족했다”며 “국기원에 등 돌린 민심은 실망을 넘어 무관심 수준으로 넘어간 것은 아닌지 당혹스럽기만 하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도무지 풀기 어려운 꼬인 실타래와 같다”고 전했다. 

특히 “국기원은 이 모든 문제를 일소하기 위해 혁신에만 몰두해도 모자랄 판에, 신임 원장 선임과 신임 이사장 선출을 둘러싸고 잡음이 또 흘러나오고 있다”며 “백척간두 위기의 국기원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본래의 국기원’으로 돌아가서, ‘초심’을 되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두 의원은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세 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우선, “국기원이 정치인과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태권도 전문성을 지닌 인사가 이사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두 의원은 “정통 태권도인만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태권도 발전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의원은 “국기원 원장은 공인 9단을 갖춘 인사가 맡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단순히 9단이 가장 높으니 9단이 맡아야 한다는 숫자 놀음이 아니다”라며 “국기원은 단증을 발급하는 곳으로 무엇보다 공신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런데 새로 임명된 국기원 원장은 공인 5단에 불과하다. 5단에서 9단까지 승급하는데 최소 28년이 걸리는데, 이런 인사가 원장으로 있어서는 국기원이 공신력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두 의원은 “이사장은 임원 선출 문제에 관여해선 안 된다”며 “태권도인의 긍지인 국기원의 이사장은, 국기원의 신뢰성을 보장해줄 당연직 이사 충원 등 가능한 범위에서 민주적인 정관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적인 태도일 것이다. 국기원의 관리 감독에 대한 자주성과 독립성을 보존받기 위해서는 이 비정상적인 독단으로부터 해결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신임 집행부가 들어서는 지금이야 말로 거듭된 악습과 폐단, 구태와의 고리를 끊어낼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