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몸싸움, 결국 국기원 이사회 무산....법적 분쟁으로 번지나?
폭언·몸싸움, 결국 국기원 이사회 무산....법적 분쟁으로 번지나?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6.06.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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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몸싸움, 결국 국기원 이사회 무산....법적 분쟁으로 번지나?




지난 15일 예정돼 있던 국기원 ‘임시이사회’가 태권도시민단체들의 저지로 결국 무산되자, 이에 대해 국기원측이 법적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시이사회는 국기원 3기를 이끌어 갈 신규 이사와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태권도시민단체들과 태권도인들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겸 국기원 이사장이 국기원 임기 만료(16일) 하루 전인 15일 임시이사회를 여는 것에 크게 반발해왔다. 

태권도시민단체들은 “임기가 끝나는 하루 전에 임시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은 홍 이사장이 자신의 최 측근을 국기원 이사로 선임, 국기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이를 위해 무리하게 정관까지 개정하려 한다”며 15일 국기원  ‘홍문종 이사장 퇴진’을 외쳤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이 분뇨로 추정되는 오물을 투척하고, 폭언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이날 임시이사회는 취소됐다. 홍 이사장을 비롯해 상당수 이사들도 불참했다. 

15일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국기원도 즉각 보도 자료를 내고 “15일 국기원 제2차 임시이사회와 관련하여 예상치 못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태권도 가족 여러분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오물 투척, 폭언, 몸싸움 등이 난무했던 후유증이었을까. 

사과하고 화합을 꾀하겠다고 발표했던 국기원 측이 “업무방해 협의로 법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항인지 법률 검토 중”이라며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법률 검토 결과에 따라 향후 향방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합에서 법적 분쟁을 예고한 셈이다. 이처럼 국기원이 이사회를 무산 시킨 이들에 대해 법률 검토에 들어간 상태인 만큼, 당분간 갈등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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