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이사장 ‘꼼수’에 뿔난 ‘태권도시민단체’...퇴진 촉구 집회
홍문종 이사장 ‘꼼수’에 뿔난 ‘태권도시민단체’...퇴진 촉구 집회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6.06.15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문종 이사장 ‘꼼수’에 뿔난 ‘태권도시민단체’...퇴진 촉구 집회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등 태권도시민단체들이 ‘국기원 홍문종 이사장의 꼼수’에 뿔났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14~15일 새누리당 당사, 국기원 등에서 집회를 갖고 홍문종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국기원 홍문종 이사장이 임기 만료(16일)를 하루 앞두고 15일 국기원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사장과 이사를 선출, 자신의 최측근 인사들을 심어놓으려 정관까지 개정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임기가 끝나가는 마당에 자신의 최 측근을 국기원 이사로 선임하려는 것은 국기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홍문종 국기원 떠나라”, “홍문종 국기원 OUT”, “홍문종 국기원 이사장은 퇴임을 하루 앞두고 꼼수의 정관개정과 신임 이사 선임이 웬말인가? 새누리당 친박핵심 홍문종의원은 국회를 떠나라!” 등 플래카드 및 피켓을 들고 강도 높게 ‘홍문종 이사장 퇴진’을 외쳤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와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홍문종 이사장은 지금까지 안하던 보선을 갑자기 퇴임을 하루 앞두고 하려는 것은 최측근의 이사 선임과 핵심참모 김철기 새누리당 중랑구 당협 위원장을 부이사장직에 놓기 위한 꼼수이며, 이를 위해 정관 개정까지 하려 한다”며 “이를 막기 위해 수차례 성명서를 냈으나 임시이사회 개최를 중단하지 않고 15일 강행하려고 해 집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국기원 정관에 근거하면 임기만료의 이사보선은 2개월 내, 특별한 경우 1개월 내 보선하여 3기 집행부를 구성하는 것이 적법한 것인데 이를 위반하여 왔다”며 “올바른 방법이 아닌 꼼수는 결국 태권도와 국기원 이미지를 훼손하고,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들의 집회에 화들짝 놀란 국기원은 즉각 보도 자료를 내고 “15일 국기원 제2차 임시이사회와 관련하여 예상치 못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태권도 가족 여러분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발표했다.

또한 “국기원은 이번 상처가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수습책을 마련하고 국기원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오현득 국기원 원장을 중심으로 국기원이 세계태권도본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갈등을 봉합하고 태권도계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매진해 나가겠습니다”고 거듭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