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통합협회 출범, ‘먹구름’ 잔뜩
태권도 통합협회 출범, ‘먹구름’ 잔뜩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6.04.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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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통합협회 출범, ‘먹구름’ 잔뜩“통합 관련, KTA의 총회 승인 놓고 왈가왈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태권도 협회가 통합한 ‘대한민국태권도협회’가 통합 총회를 마치고 공식 출범했지만, 앞날은 그리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23일 오후 5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는 ‘대한태권도협회(이하 KTA)’와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연합회’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통합총회’가 개최돼 엘리트 태권도와 생활 태권도 협회간 통합을 이뤘지만, 분란의 소지를 남겼다.



이날 통합 총회에서 앞서 KTA는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생활 태권도 협회와의 통합에 대한 승인을 받으려 했지만, 21명의 재적위원 중 8명만이 참석해 성원이 안됐다. 하지만 KTA는 지난 1월 29일 열렸던 총회에서 통합과 관련한 권한을 통합추진위원회가 위임받았기 때문에 별도의 의결 없이 통합할 수 있다며 통합협회 출범을 강행했다.       

하지만 KTA의 일부 대의원들이 ‘총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3월 23일 통합총회에 대해 법적·절차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엘리트-생활’ 태권도 협회의 통합까지는 먹구름이 잔뜩 낀 상태다.


이와 관련 일부 태권도 시민단체에서는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대표 김덕근 이하 바태연)와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상임의장 고한수 이하 태미연)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태권도 단체의 통합은 체육회 통합 정신과 체육진흥법 취지에 따라 국민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주적인 통합을 진행해 국민과 태권도 인들의 공감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바태연과 태미연은 “KTA의 지난번 통합에 관한 총회는 결의 위반이므로 통합에 관한 전권을 위임했다는 정기총회의 녹취록을 공개적으로 밝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또 전국16개 시·도 및 5개 연맹체 회장들은 태권도의 창조적 미래를 내다보는 공익적 자세로 통합대한태권도협회가 아름답게 출범할 수 있도록 통 큰 대승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태연과 태미연은 "통합대한태권도협회 출범이 계속해서 지연 될 때에는 정부와 감독기관인 통합대한체육회에 KTA 등에 대해 관리단체 지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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